통일부가 대북 인도적 식량지원에 대해 정례브리핑에서 답변했다.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9월 말 종료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
[더팩트ㅣ통일부=박재우 기자] 통일부가 2일 대북 인도적 식량 지원에 대해 "아직 우리 국내 절차인 도정 절차(벼에서 현미를 만든 다음 다시 백미로 만드는 과정)도 들어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대북 쌀 지원에 대한 국내적인 절차는 어느 정도 진행됐느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북한은 우리 정부가 유엔 세계식량기구(WFP)를 통해 쌀 5만 톤 지원을 결정하자 한국의 쌀 지원을 안 받겠다고 거부한 바 있다.
이 대변인은 "예산·결산 집행이 아직 안 됐다"며 "쌀을 도정하고 나면 쌀 보관에 관한 기간 문제가 있기 때문에 확정이 돼야 도정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대북 쌀 지원에 대한 새로운 진전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새롭게 말씀드릴 내용은 없다"며 "WFP가 북측의 공식입장을 확인하는대로 후속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WFP를 통해서 북측의 공식확인이 되면 그것에 따라서 WFP와 관련 부서 간 협의를 통해서 처리해 나가겠다는 것이 그간 정부가 밝혔던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당초 9월 말까지 대북 쌀 지원을 마무리하겠다는 목표에 수정이 불가피한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9월 말 종료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은 하고 있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WFP 측과 또 북측 간에 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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