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언론사, 어떻게 檢 압수 문건 확보했는지 궁금"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청와대는 28일 문재인 대통령 주치의 선정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에게 장학금을 준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이 기여했다는 문건이 발견됐다는 언론 보도를 반박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의) 압수수색 과정 속에서 해당 언론사가 어떻게 그 문건을 확보했는지가 궁금하다"면서 "그 해당 내용이 얼마만큼의 신빙성이 확보되어 있는지 이런 것들이 명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일단 의혹을 제기하고 아니면 말고 식의 이런 의혹 보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앞서 대통령 주치의를 발표했을 당시에도 서울 지역이 아닌 타지역의 사람을 고려했다는 부분을 말씀드렸다"며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다른 지역에서도 이러한 사람들이 발굴될 기회들을 만들어나가기 위해서 그러한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뿐만 아니라 오늘 아침에도 제가 본 보도에 의하면 조국 후보자도 노환중 교수를 잘 모른다고 얘기했고, 주치의인 강대환 양산부산대학교병원 교수도 사실무근이라고 강하게 반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주치의 선정에는 원래 민정수석이 관여를 안 하는 것인지, 후보군 중 어떤 이유로 강 교수가 선택된 것인지 설명해달라'는 질문에 "통상 어떤 자리든 인사에 대해서는 그 과정을 다 설명해 드릴 수는 없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TV조선은 검찰이 노 원장 집무실을 압수수색을 통해 컴퓨터에서 이메일과 문서 등을 확보한 가운데 한 문서에 "문재인 대통령의 주치의가 양산부산대병원 소속 교수가 되는데 (자신이) 깊은 일역을 담당했다"는 내용이 쓰여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노 원장은 2015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한 조 후보자의 딸에게 2016~2018년 6학기 연속 2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조 후보자의 딸이 두 차례 낙제하고도 장학금을 받아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의 딸 지도교수였던 노 원장은 지난 19일 "조 후보자의 딸이 낙제 후 복학하고 나서 학업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정진하라는 뜻에서 장학금을 지급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하지만 야당은 이를 바탕으로 대통령 주치의 선정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조 후보자가 관여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강 교수는 지난 6월 지방에서 의료활동을 하는 의사 가운데 최초로 대통령 주치의로 위촉됐다. 그는 부산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의과대학 교수로 지냈다. 청와대는 당시 "그간 역대 (양방) 주치의는 서울대병원 등 수도권에서 활동하는 의사가 위촉되어 지방의 의사들에게 기회가 부여되지 못했다"며 위촉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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