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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 한미훈련 끝나면 미사일 멈추고 협상 재개 희망"

  • 정치 | 2019-08-11 15:0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미연합 군사훈련 종료 즉시 협상 재개를 희망한다"고 밝혔다며 "미사일 발사에 대해 사과하며 훈련이 끝나면 발사도 멈출 것"이라고 전해왔다고 말했다. /AP. 뉴시스

트윗 통해 김 위원장 친서 소개..."너무 머지않은 미래에 김정은 만나길 고대"

[더팩트 | 신지훈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3쪽짜리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친서의 내용을 공개했다.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트위터를 통해 김 위원장이 자신에게 보낸 친서를 통해 한미연합 군사훈련 종료 즉시 협상 재개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공개했다. 또 김 위원장이 미사일 발사에 대해 사과하며 훈련이 끝나면 발사도 멈출 것이라고 전해왔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은 친서에서 한미연합 훈련이 끝나자마자 만나고 싶고 협상을 재개하고 싶다고 매우 친절하게 말했다"며 친서 내용을 소개했다.

이어 "그것은 긴 친서였다. 그 중 많은 부분은 '터무니없고 돈이 많이 드는 훈련'에 대한 불평하는 내용이었고, 단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한 작은 사과였다"며 "김 위원장이 훈련이 종료될 때 시험 발사도 멈출 것이라고 했다. 너무 머지 않은 미래에 김정은을 보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트윗은 한국시간으로 10일 오전 5시34분과 오전 5시50분경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두 발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진 지 15시간여 만에 작성된 것이다.

한미 연합훈련 이후 북미간 협상이 재개될 것이란 점을 강조하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또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불만을 재차 표시하며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압박하기 위한 포석도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대통령은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터무니없고 돈이 많이 든다(ridiculous and expensive)"고 노골적으로 불만을 제기하며 한반도 안보와 직결된 동맹의 문제를 비용의 관점에서만 접근하는 시각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 없는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나라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북한에 ‘비핵화 할 시 더 밝은 미래가 있다’는 청사진을 언급하기도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9일 기자들에게 김 위원장으로부터 전날 3쪽짜리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젠가 친서의 내용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상당히 긍정적인 내용이었다고 언급했다.

gamj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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