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박재우 기자] 북한은 6일 한미연합훈련을 비판하면서 "군사적 적대행위가 계속된다면 대화 동력이 점점 더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북한 외무성은 조선중앙TV에서 대변인 명의 담화를 통해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남조선 당국이 끝끝내 우리를 겨냥한 합동군사연습을 벌려놨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날 새벽 북한은 또다시 황해남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해 도발을 감행했다.
외무성은 " 이것은 새로운 조미관계를 수립하고 조선반도에서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기로 합의한 6.12 조미공동성명과 판문점선언, 9월 평양공동선언에 대한 노골적인 무시이며 공공연한 위반"이라며 "미국과 남조선당국이 이번 연습을 정당화해 보려고 별의별 요술을 다 피우고있지만 합동군사연습의 침략적성격은 그 어떤 경우에도 절대로 가리울수도, 미화할수도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정전협정이 체결된 다음 해인 1954년 남조선에서 '포커스 렌즈'합동군사연습이 처음으로 진행된 이래 미국과 남조선이 지난 65년 동안 해마다 벌려놓고 있는 합동군사연습들은 례외없이 우리에 대한 불의적인 선제공격을 가상한 침략전쟁연습들"이라면서 "미국이 싱가포르조미수뇌회담과 판문점조미수뇌상봉을 비롯한 수뇌급에서 한 합동군사연습중지공약은 안중에도 없이 최신공격형무장장비들을 남조선에 대대적으로 끌어들이면서 우리를 적대시하는 군사적 긴장상태를 고취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싱가포르조미수뇌회담이 진행된 이후에만도 미국과 남조선당국은 해병대련합훈련,'동맹 19-1', 련합공중훈련, '전파안보발기' 등 우리를 겨냥한 각종 침략전쟁연습들을 끊임없이 벌려놓았다"며 "우리의 대륙간탄도로케트 요격을 가상한 시험을 진행한데 이어 대륙간탄도미사일 '미니트맨-3'과 잠수함 탄도미사일 '트라이든트 2D-5'의 시험발사도 서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성된 정세는 조미,북남합의리행에 대한 우리의 의욕을 급격히 떨어뜨리고있으며 앞으로의 대화전망에도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치고있다"며 "앞에서는 대화에 대하여 곧잘 외워대고 뒤돌아 앉아서는 우리를 해칠 칼을 가는것이 미국과 남조선당국이 떠들어대는 '창발적인 해결책'이라면 우리 역시 이미 천명한대로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수 없게 될수도 있을것"이라고 힐난했다.
마지막으로 "미국과 남조선당국이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를 무심히 대하면서 요행수를 바란다면 우리는 그들이 고단할 정도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청와대는 북한의 발사체 직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방부장관, 국가정보원장이 참석하는 관계부처 장관회의가 오전 7시 30분부터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개최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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