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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여름 휴가 시작…文대통령은 취소
여야 대표 등 정치권이 각각 여름 휴가를 갖는다. 문재인 대통령은 휴가를 취소했다. /청와대 제공
여야 대표 등 정치권이 각각 여름 휴가를 갖는다. 문재인 대통령은 휴가를 취소했다. /청와대 제공

외교·안보 엄중함 속 휴가 떠나도 '비상대기'

[더팩트ㅣ이원석 기자] 정치권이 여름 휴가 기간을 맞았다. 여야 대표를 비롯해 국회의원들 대부분은 이번 주부터 8월 중 각각 휴가를 떠난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은 여름 휴가를 취소했다.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 조치, 중·러 군용기 영공 침범, 북한 탄도 미사일 발사 등 외교·안보 위기로 인한 결정으로 보인다. 같은 이유로 정치권도 휴가를 떠나더라도 마음 편히 휴가를 즐기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9일부터 일주일간 휴가를 갖는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다음 달 5일부터 3~4일간 휴가 계획을 잡았다. 이외에 다른 당 대표와 의원들 다수도 8월 중 휴가를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나라 안팎으로 상황이 엄중해 대부분이 휴가를 제대로 즐기긴 어려울 전망이다. 문 의장, 황 대표 등 이날부터 휴가를 떠나는 이들은 '비상 대기'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 국가)에서 제외하는지 여부에 따라 출근할 가능성이 있다. 이 대표도 휴가 변동 가능성을 열어뒀다.

문 대통령은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예정했던 휴가를 취소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여름 휴가를 취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교·안보 이슈로 인해 집무실을 비우는 것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추측된다.

일각에선 6월 국회까지 파행을 거듭하다 아직도 추경 처리, 민생 법안 등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한 국회가 휴가를 갖는 것에 대해 비판적이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소집 요구로 7월 임시국회가 열리게 됐지만, 휴가 기간이 맞물려 빈손 국회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크다.

lws2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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