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께 심려 끼친 부분 있어…오롯이 제 비재와 불민함 탓"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민정수석 등 수석급 참모진에 대한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민정수석으로서 '촛불명예혁명'의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법과 원칙에 따라 좌고우면하지 않고 직진했다"고 자평했다.
조 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퇴임의 변'을 통해 이 같이 언급한 뒤 "민정수석의 관례적 모습과 달리 주권자 국민과 공개적으로 소통하면서 업무를 수행했다"고 했다.
또한 조 수석은 "업무수행에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부분이 있었다"며 "오롯이 저의 비재와 불민함 탓"이라고 했다. 이어 "저를 향해 격렬한 비난과 신랄한 야유를 보내온 일부 야당과 언론에 존중의 의사를 표한다"면서 "고위공직자로서 기꺼이 감내해야 할 부담이었고, 반추(反芻)의 계기가 됐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발전을 희구하는 애국심 만큼은 같으리라 믿는다"고 했다.
조 수석은 "존경하는 대통령님을 보좌했던 일은 격무였지만 영광이었다"며 소회를 밝히면서 "대통령님의 비전, 의지, 인내, 결단 등을 가까이서 목도했던 경험은 평생 소중히 간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초대 민정수석을 맡았던 조 수석은 26개월여 만에 직에서 물러났다. 조 수석의 후임으로는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가 지명됐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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