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T

검색
정치
北 한국인 2명 탑승한 러시아 어선 나포…통일부 "파악 중"
통일부에 따르면 우리 국적 선원 2명이 러시아 배에 탑승해 북한 측에 나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통일부 홈페이지
통일부에 따르면 우리 국적 선원 2명이 러시아 배에 탑승해 북한 측에 나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통일부 홈페이지

통일부 "러시아·북측 채널 통해 연락 중"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우리 국적 선원 2명이 탑승한 러시아 어선이 표류 도중 북한 당국에 나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24일 통일부에 따르면 러시아 홍게잡이 어선 '시앙 하이 린(Xiang Hai Lin)'8호는 지난 16일 오후 7시께 속초항을 출발해 러시아 자루비노항으로 향하던 도중 기관 고장으로 표류했다. 17일 동해상 북측 수역에 진입해 단속에 걸려 북한으로 이동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어선에는 러시아 선원 15명과 어업지도와 감독관 자격으로 러시아 당국의 승인을 받은 한국인 2명이 타고 있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선원들은 북측 호텔에 머물고 있다"며 "정부가 한국에 있는 가족들과 연락을 취해 상황을 전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러시아 어선이 억류된 만큼 북한이 러시아 측과 협의한 뒤 어선과 승조원 귀환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며 "어선 수리가 되면 바로 출항할 수도 있고, 승조원들 먼저 귀환 조치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는 외교 채널을 통해 러시아와 협조하고 있는 상황이고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서도 북측에 문의를 한 상황이다.. 하지만 북한은 이날 오후까지 답변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우리 국민이 외국 국적 선박에 승선했다가 북측 수역에서 단속돼 조사를 받는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jaewoopark@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
회사소개 로그인 PC화면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