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원내대표 합의 필요 없어…어이없는 주장"
[더팩트|국회=문혜현 기자] 이혜훈 바른미래당 소속 국회 정보위원장이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의 비공개 회동 관련 정보위 소집 반대 입장을 낸 자유한국당을 맹렬히 비판했다.
30일 오전 열린 바른미래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위원장은 "한국당에서 하는 말이 민주당 원내대표가 합의하지 않고 있어서 (정보위를) 열지 못한다고 한다. 이것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며 "민주당 원내대표 합의는 필요 없다. 위원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면 열리게 돼 있다. 그래서 위원장 직권으로 하려고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29일 오전 정보위원회를 개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전날(28일) 한국당이 반대 의견을 전달하면서 회의는 무산됐다. 한국당은 당초 정보위가 열리기로 했던 날 의원총회를 열고 해당 사안을 따로 논의했다.
이 위원장은 "민주당 원내대표가 반대하든 하지 않든 부를 수 있는 법적 권한이 있었다. 국정원에서도 시간을 맞추겠다고 해서 오전으로 정해 정보위를 열려고 했다. 하지만 중간에 한국당이 입장을 바꾸어서 반대한다고 통보했다. 때문에 정보위가 무산됐다. 그 부분은 분명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정보위를 못열게 하면서 '이 사안은 정보위가 아니라 당에서 다룰 안'이라는 어이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위원장은 "그 논거를 보면 국정원법 9조를 위반해서 당에서 다룰 사안이라고 하는데 말이 안 된다. 국정원 댓글 사건 때 똑같이 국정원법 9조를 어겨서 정보위에서 이 사안을 다뤘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은 문체위에서 논의했다"며 "국정감사, 국회 위원회 등이 모두 소속 기관장들이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했을 때 일차적으로 국회에서 다루는 거다. 그러한 국회 본연의 업무를 하지 못하게 하면서 당에서 다루겠단 건 억지 중의 억지"라고 강조했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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