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美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 약속 지킬 것 확신"
[더팩트ㅣ최영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염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며 북한의 미사일 의미를 축소했다.
방일 중인 트럼프 대통령이 26일 오전 7시 30분께 "북한이 작은 무기들을 발사했는데 이것이 일부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들지 모르지만 나는 아니다"라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이어 "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약속을 지킬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트윗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비판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앞서 교도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전날(25일) 일본 도쿄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잇단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고위 관료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유엔 제재 위반이라고 언급한 것은 처음으로 눈길을 끌었다.
볼턴 보좌관은 "유엔 안보리 결의안은 북한에 대해 모든 종류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하고 있다"며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라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북한의 작은 무기들을 언급하며 볼턴 보좌관의 발언 의미를 축소, 협상 무대에서 대화하기를 바라는 북한과 김 의원장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엿보인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북한이 비난한 데 대해 "그(김 위원장)가 조 바이든을 IQ가 낮은 사람이라고 했을 때 나는 웃었다"며 "아마도 그것은 나에게 신호를 보내고 있는 건가"라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1일 논평에서 김 위원장을 독재자와 폭군으로 지칭한 바이든 전 부통령이 북한의 최고 존엄을 모독했다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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