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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북한 발사체, 신형 전술유도무기로 파악"

  • 정치 | 2019-05-05 19:48
북한 노동신문이 5일 전날 동해 해상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하에 진행된 화력타격 훈련 사진을 보도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추정되는 전술유도무기가 날아가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뉴시스
북한 노동신문이 5일 전날 동해 해상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하에 진행된 화력타격 훈련 사진을 보도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추정되는 전술유도무기가 날아가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뉴시스

'발사체' 표현 유지… 전문가들은 '북한판 이스칸데르' 추정

[더팩트ㅣ이원석 기자] 국방부는 북한이 지난 4일 발사한 불상 발사체에 대해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포함해 240mm, 300mm 방사포를 다수 발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5일 "한미 정보당국은 어제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와 관련 세부 탄종과 제원을 공동으로 정밀 분석 중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방부는 "사거리는 약 70~240여km"라며 "발사 지역으로부터 일정거리 떨어진 지점에 관람대가 설치된 것을 식별했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하고 있었던 것으로 판단했다"고 했다.

실제 이날 오전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김 위원장 참관 아래 북한이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와 전술유도무기가 동원된 화력타격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훈련은 전연 및 동부전선 방어부대들의 대구경 장거리방사포, 전술유도무기 운영 능력과 화력 임무 수행 정확성, 무장 장비들의 전투적 성능을 판정 검열하고 이를 계기로 전군을 명사수, 명포수 운동에로 더욱 힘 있게 불러일으키며 경상적인 전투 동원 준비를 빈틈없이 갖추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일 동해상에서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 전술유도무기의 타격 훈련을 지도했다고 5일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뉴시스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일 동해상에서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 전술유도무기의 타격 훈련을 지도했다고 5일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뉴시스

통신은 김 위원장이 "화력 타격 순차와 방법을 정해주고 사격 명령을 내렸다"며 "천둥 같은 폭음이 터지고 번개 같은 섬광 속에 시뻘건 불줄기들이 대지를 박차고 날아올랐다"고 묘사했다.

이날 공개된 훈련 사진에 나온 북한의 신형전술무기가 러시아의 지대지 탄도미사일인 이스칸데르의 개량형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만일 맞다면 단거리지만 탄도미사일이라는 점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저촉될 수 있단 관측이 제기된다.

합참은 전날 북한의 시험 발사와 관련 '단거리 미사일'이라고 발표했다가 40여분 만에 '발사체'로 정정한 바 있다. 국방부는 이날 발표에서 발사체라는 표현을 유지했다.
lws2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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