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소장회의가 8주째 불발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북측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전경. /개성=사진공동취재단
"소장회의 열리지 않지만 협의는 진행 중"
[더팩트ㅣ통일부=박재우 기자]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소장회의가 19일 개최되지 않아 8주째 불발이 됐다.
이날 오전 통일부 정례브리핑에서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오늘 소장회의는 개최되지 않으며 남측 소장은 연락사무소 운영과 관련한 현안 업무를 현지에서 처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남북은 지난해 9월 연락사무소 개소 이후 매주 금요일마다 소장회의 개최를 정례화 하기로 했지만, 지난 4월 27~28일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후 소장회의가 한차례도 개최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 대변인은 북측 전종수 소장이 개성연락사무소로 내려오지 않는 것에 대해 미리 통보를 받았냐는 질문에 "어제 북측 소장이 소장회의에 참석하지 못한다는 내용은 미리 통보를 받았다"며 "통상적으로 임시 소장대리가 있는 경우에는 소장 회의를 개최하지 않고 부소장이나 연락대표 간 협의를 통해 진행 해 오고 있다"고 답했다.
계속해서 열리지 않는 소장회의에 대해 향후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이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기능은 판문점선언이나 평양공동선언의 이행에 관한 문제라던지 남북교류협력 현안에 대한 협의를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소장회의가 열리지 않고 있지만, 부소장, 각급 연락대표 간의 협의를 통해서 계속 협의를 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북측은 지난달 22일 연락사무소에서 일방적으로 철수했다가 3일 만에 복귀해 '정상화'가 됐지만, 소장회의는 여전히 '감감무소식'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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