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등 SNS 소통 강화 집중...백원우·이철희 민주연구원 부원장 내정
[더팩트 | 신지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을 겨냥해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지낸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을 당 홍보소통위원장으로 기용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최근 한 여권 인사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이 같은 방안을 건의했고, 이 대표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민주당에 따르면 탁현민 자문위원 영입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 지도부가 홍보 전략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제안됐다. 당 내부적으로도 탁 자문위원이 정부‧여당의 국정철학을 제대로 이해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국민에게 전달할 적임자라는 데에 이견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올해 연초부터 홍보위원회의 인원‧기능 보강 방안을 논의해왔다. 정책과 전략을 홍보에 녹여내는 구심점으로서 홍보위원회의 역할을 강화하는 방안이었다. 지도부는 당 안팎의 의견을 수렴해 조만간 탁현민 자문위원의 영입을 공식화할 계획이다.
탁현민 자문위원이 민주당에서 활동할 경우, 민주당 홍보기획 업무를 대대적으로 손보고, 내년 총선 전략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또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 '씀'도 전면 개편할 것으로 전망된다.
탁현민 자문위원은 지난달 일본에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을 만나 두 사람의 사진을 촬영하고, 이를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자신을 ‘구 백수’(양 전 비서관)도 ‘신 백수’(임 전 비서실장)도 아닌 ‘낀 백수’라고 표현한 바 있다.
민주당은 곧 탁현민 자문위원에게 내년 총선에서 당 홍보기획을 이끌어달라고 공식적으로 제안할 예정이다. 다만 탁 자문위원은 언론에 "민주당에서 아직 홍보위원장직을 제안 받은 바 없으며 생각해보지도 않았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원장직을 맡게 된 양정철 전 비서관은 다음 달 14일 전임 김민석 원장에 이어 신임 원장으로 취임한다.
또 민주연구원 부원장직에는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이철희 의원이 각각 내정됐다. 백 전 비서관은 한때 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는 방안이 검토됐으나, 부원장을 맡으며 물밑에서 인재영입을 지원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인재영입에 집중하고 있다. 4.3 보궐선거 후폭풍 등을 동력 삼아 총선 승리를 위한 통합 전략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gamj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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