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정부 2기 장관 후보자 '부실 검증' 집중 공략할 듯
[더팩트ㅣ국회=허주열 기자] 4일 오후 열리는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청와대 업무보고가 예정된 가운데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 2기 장관 후보자 '인사 참사'에 대한 맹공을 예고했다.
이만희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국회 업무보고를 받던 도중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장관 인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다"며 "오후 청와대 업무보고에 앞서 이와 관련한 자료를 많이 요청했는데, 단 한 건도 제출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이어 "'청와대는 국가기밀을 다뤄 답변 못해도 양해해 달라'는 답변만 왔다"며 "제가 요청한 건 기밀과는 전혀 상관없는 것이다. 위원장(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신청한 주요 자료 목록을 전달할 테니 최대한 범위 내에서 제출을 촉구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그는 "(국회) 출석 관련해 조국 민정수석이 검증의 실질 책임자다. (장관 후보자) 관련 여러 문제점들을 이미 다 알고 있다고도 했다"며 "이런 분들이 나와서 오후에 책임 있는 답변을 해주길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일 이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출범 초 인사 참사에 대해 현 정권은 변명으로 일관하긴 했지만, 비서실장이 사과하는 척이라도 했다"며 "그러던 정권이 이제는 '뭐가 문제냐'는 식으로 나오는데, 권력에 취한 정권의 오만과 독선이 극에 달했다"고 비판했다.
나아가 그는 "조국(민정)·조현옥(인사) 수석을 즉시 경질하고, 대통령은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회 운영위는 4일 오후 전체회의에서 청와대 노영민 비서실장, 김수현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조현옥 인사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등을 불러 업무보고를 받는다. 조국 민정수석은 관례에 따라 출석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권은 청와대 업무보고 후 질의를 통해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김연철 통일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등에 대한 청와대의 인사검증 실패를 강도 높게 지적하는 한편 인사 참사에 관한 책임을 물어 조국·조현옥 수석의 경질을 강도 높게 요구할 전망이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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