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8일 최선희 북한 외무부상의 최근 입장을 밝히겠다는 것에 대해 "입장 정리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강 장관이 국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대답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하노이 정상회담 평가엔 "상호 입장 명확하게 알았고, 신뢰 쌓았어"
[더팩트ㅣ외교부=박재우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참석해 최근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북한의 성명을 밝힐 거라는 예고에 대해 "성명이라고 몇몇 외신에서 발표됐지만, Clarify(명확하게 하다)로 입장 정리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강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주선 바른미래당의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이 곧 행동 성명을 발표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분석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지난 15일 평양에서 외교관, 외신들과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 중단을 고려하고 있다"며 "북한은 미국과 협상을 지속할지 미사일 발사 및 핵실험 중단을 유지할지 곧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강 장관은 업무보고에서 "최 부장이 북미대화의 중단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지만, 좋은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점도 언급했다"며 "또. 미국 측은 북미대화를 지속해나가기를 다시 한번 표명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정부로서는 이런 동향을 면밀히 또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대화 모멘텀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강 장관은 제2차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평가로 "금번 회담에서 합의도출에 이르지 못했지만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며 "양 정상이 오랜 시간 심도 있는 대화를 통해 상호의 입장을 보다 명확하게 알게 됐고, 신뢰관계를 쌓았다는 것이 긍정적인 측면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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