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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26일 '국빈방한' 벨기에 국왕과 정상회담

  • 정치 | 2019-03-08 16:40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6일 청와대에서 전날 방한하는 필립 벨기에 국왕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6일 청와대에서 전날 방한하는 필립 벨기에 국왕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청와대 제공

벨기에 국왕으로는 27년 만의 방한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필립(Philippe) 벨기에 국왕 내외가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한국을 국빈방문한다.

필립 국왕은 문 대통령 취임 이래 유럽 왕실 인사로서는 처음으로 국빈 방한하는 것이다. 벨기에 국왕이 방한하는 것은 필립 국왕의 큰아버지인 보두앙(Baudouin) 전 국왕이 1992년 10월 한국을 방문한 이후 27년 만이다.

청와대는 8일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문 대통령은 필립 국왕과 26일 정상회담을 갖고 국빈 만찬을 주최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우리의 전통적 우방국인 벨기에와의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1901년 수교 이래 양국 협력관계의 발전상을 평가하고 ▲ICT(정보통신기술) ▲화학 ▲물류 ▲식품 등 양국이 강점을 가진 분야에서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협력을 강화해나가는 구체방안에 대해서 협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EU(유럽연합) 통합 및 역내 평화정착 과정에서 중심적 역할을 해 온 벨기에의 경험을 공유하고, 한반도 프로세스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인 벨기에의 지속적인 지지와 협력을 재확인할 예정이다.

왕세자 시절 네 차례 방한한 필립 국왕은 정상회담 이외 ▲한·벨기에 비즈니스 포럼 ▲스마트시티 세미나 ▲경제인과 오찬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번 방한에는 벨기에 연방·지방 정부의 다수 고위인사와 80여 명의 기업 총수, 15개 대학 총장 등 각계를 망라한 대규모 사절단이 동행한다.

청와대는 "필립 국왕 내외의 이번 국빈방한은 2017년 벨기에 경제사절단 방한 후 더욱 활발해진 양국 교역 및 투자 협력의 모멘텀을 공고히 해나가는 한편, 우리 정상외교의 지평을 다변화·다원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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