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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후원금 평균 모금액 1억6600만 원…민주당 의원들 2억 원↑

  • 정치 | 2019-02-26 11:38

국회의원들이 지난해 평균 1억6571만 원의 후원금을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평균 2억 원 이상 모금해 가장 많았다. 사진은 20대 국회의원들이 지난해 9월 국회 본청 앞에서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문병희 기자
국회의원들이 지난해 평균 1억6571만 원의 후원금을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평균 2억 원 이상 모금해 가장 많았다. 사진은 20대 국회의원들이 지난해 9월 국회 본청 앞에서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문병희 기자

중앙선관위, '2018년 정당-국회의원 후원금 모금내역' 공개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정당과 국회의원들의 2018년 후원금 모금내역이 26일 공개됐다. 중앙당 모금액은 정의당이 16억9400만 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국회의원 평균 모금액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 2억30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날 공개한 '2018년도 중앙당 후원회 및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모금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중앙당 후원회는 총 43억7800여 만 원을, 국회의원 후원회는 총 493억 8200여 만 원을 모금했다.

중앙당 후원회가 없는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9개 중앙당 중 정의당이 16억9431만 원으로 후원금이 가장 많았다. 이어 ▲민중당 13억9947만 원 ▲대한애국당 4억5224만 원 ▲민주당 2억7041만 원 ▲녹색당 1억9419만 원 ▲노동당 1억8912만 원 ▲바른미래당 1억5906만 원 ▲우리미래 1억5630만 원 ▲민주평화당 641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중앙당 후원회제도는 2006년 폐지됐다가, 지난 2017년 6월 30일 정치자금법 개정으로 다시 도입됐다. 중앙당 후원회의 연간 모금 한도액은 50억 원이다. 다만 지난해 제7회 지방선거와 같이 전국단위 공직선거가 있는 해에는 후보자를 추천한 정당의 중앙당 후원회는 평년 모금액의 2배인 100억 원까지 모금할 수 있다.

국회의원 후원회(298개)의 2018년 평균 모금액은 1억6571만 원으로 전년도 평균 모금액(1억8093만 원)보다 다소 낮아졌으나, 공직선거가 있는 해는 평년 모금액(1억5000만 원)의 두 배인 3억 원까지 모금이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큰 차이가 없었다.

지난해 정당별 후원금 모금내역. /중앙선관위
지난해 정당별 후원금 모금내역. /중앙선관위

정당별 국회의원 평균 모금액은 ▲민주당 2억297만 원 ▲민주평화당 2억242만 원 ▲정의당 1억7875만 원 ▲대한애국당 1억7276만 원 ▲한국당 1억3656만 원 ▲민중당 1억3093만 원 ▲바른미래당 1억851만 원 ▲무소속 1억379만 원 순으로 집계됐다.

후원인은 여러 후원회에 후원금을 기부할 수 있다. 다만 연간 총 2000만 원을 초과할 수 없으며, 하나의 후원회에는 연간 500만 원을 초과할 수 없다.

지난해 연간 모금 한도액을 초과하여 후원금을 모금한 국회의원 후원회는 총 34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후원회가 신용카드·예금계좌·전화 또는 인터넷 전자결제 시스템 등에 의한 모금으로 부득이하게 연간 모금 한도액을 초과 (모금 한도액의 20% 내)한 경우 다음 연도 모금 한도액에 포함하도록 하고 있다.

선관위는 "각 정당 및 후원회의 회계 책임자가 제출한 회계 보고서 등을 공고일로부터 3개월간 누구든지 열람할 수 있고, 회계 보고 내역에 이의가 있는 사람은 열람기간 중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며 "깨끗하고 투명한 정치문화 정착을 위해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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