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을 방문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진은 김 위원장이 지난 9월 평양 5.1경기장에서 열린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을 관람한 뒤 박수를 치고 있는 모습. /평양사진공동취재단
7일 밤 김정은 탑승 추정 열차 중국 단둥 통과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을 방문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정부 소식통과 외신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7일 밤 북한 열차를 타고 중국 단둥을 통과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소식통에 따르면 단둥과 신의주를 잇는 다리가 보이는 호텔들이 이날 투숙객을 받지 않았으며 8일에는 베이징의 보안이 강화될 예정이다.
교도통신도 북중 국경도시인 단둥의 경비가 강화되면서 북한 고위급 인사들이 중국을 방문했다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청사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는 모습. /조선중앙TV 갈무리
특히 이 매체는 현지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회담할 가능성이 있다"며 "지난해 중국을 세 차례 방문했던 김 위원장의 4차 방중이 확인된다면 이는 이례적인 속도"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세 차례 중국을 방문했는데, 2·3차 방중은 6·12 북미회담 전후로 이뤄졌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의 이번 중국 방문은 2차 북미회담에 대한 입장을 공유하고, 비핵화 로드맵과 중국의 역할 등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정부도 북측 움직임과 중국 현지의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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