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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한반도 평화 위해 끝까지 같이…佛 지지 큰 힘 될 것"

  • 정치 | 2018-10-17 00:08
문재인 대통령은 프랑스 국빈방문을 마치고 떠나며
문재인 대통령은 프랑스 국빈방문을 마치고 떠나며 "우리는 프랑스혁명과 광화문 촛불이 시공간을 넘어 깊이 연결돼 있음을 느꼈다"고 소회를 밝혔다. 지난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 도착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인사하던 당시. /청와대 제공

"프랑스 혁명-광화문 촛불 연결돼"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프랑스 국빈방문 일정을 마무리한 문재인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통합을 이끈 지혜와 상상력을 나누기로 했고,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끝까지 같이 하기로 약속했다"면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의 지지는 아주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파리를 떠나며'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에서 "프랑스는 우리가 어려울 때 생명까지 나누어준 오랜 친구"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반도 비핵화 진전을 위해 프랑스의 협력을 호소했던 문 대통령은 프랑스를 떠나면서 거듭 프랑스의 지지를 당부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인류가 강한 이유는 자유, 평등, 박애의 정신을 품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인류가 이 숭고한 정신을 잃지 않는 한 프랑스는 영원히 아름다울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또 "파리 시민들의 배려와 존중하는 마음속에서 프랑스 국빈방문 3박4일을 보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양국 관계를 더욱 가까운 사이로 만들기로 했다"며 "빅데이터, 인공지능, 우주개발 등 신산업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프랑스혁명과 광화문 촛불이 시공간을 넘어 깊이 연결돼 있음을 느꼈다"며 "두 나라의 미래가 포용과 화합, 혁신에 있다는 것도 되새겼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도시는 그 자체로 예술작품이었고, 시민들은 자유로웠다. 오래도록 생각날 것 같다"면서 "따뜻하게 맞아주신 마크롱 대통령과 프랑스 국민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프랑스를 떠나 두 번째 순방국인 이탈리아 로마로 향했다. 문 대통령은 2박3일간 이탈리아에 머물 계획이며, 교황청 방문도 예정돼 있다. 첫 일정으로 17일 세르지오 마테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 면담·오찬을 하고 주세페 콘테 총리와 한·이탈리아 정상회담을 한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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