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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인니 정상, 철도·역세권개발 등 경협 확대 합의

  • 정치 | 2018-09-11 06:03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을 국빈 방문 중인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왼쪽)이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소규모 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을 국빈 방문 중인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왼쪽)이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소규모 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만찬 메뉴로 삼계 온반과 백설기 제공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국빈방문한 조코 위도도(이하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간 협력 분야를 향후 철도·역세권개발·지능형 교통체계 분야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산업혁신 역량 강화 관련 협력사업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조코위 대통령과 청와대 정상회담에서 이 같은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회담을 마친 뒤 양국 공동언론발표에서 "양국은 정상을 비롯한 고위급 교류와 정책 협의를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며 "상생 번영과 미래성장 번영 창출을 목표로 양국의 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정상은 국가 경제발전의 기반이 되는 법·제도 구축과 행정역량 제고를 위해 협력하기로 하고 ▲인사행정 ▲법제 ▲전자정부 ▲개발 협력 분야에서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국은 경전철과 역세권 개발 등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인프라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수력발전소 건설 등 친환경 에너지 개발을 위해서도 계속 협력하기로 했다. 또 5세대 이동통신 등 ICT 기술을 응용한 디지털 스타트업 협력도 강화하기로 하고, 양국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에도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은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 조코위 대통령이 아시안게임에 남북 정상을 초청하는 등 한반도 평화를 위해 적극 노력해 주신 데 대해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하게 되는 인도네시아의 지속적인 지지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최근에 세계에서 불확실한 것이 많지만, 인도네시아와 한국 간 관계는 그간 성공적으로 더 강하게 됐다"면서 "문 대통령과 한국 국민들의 저와 대표단들에 대한 따뜻한 환영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내외 환영 국빈만찬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내외 환영 국빈만찬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 내외는 이날 저녁 청와대 영빈관에서 조코위 대통령과 이리아나 여사 내외를 위한 만찬을 주최하고 양국 간 상호 이해와 우의를 더욱 돈독히 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를 국빈방문해 따뜻한 환대를 받았는데 이번에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최근 조코위 대통령의 손녀가 태어난 것을 축하하며 "할아버지 된 행복을 함께 나누게 되어 기쁘다"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

만찬 음식으로는 한국음식 중에서 삼계탕을 가장 좋아한다는 조코위 대통령을 위한 삼계 온반과 조코위 대통령의 손녀가 태어난 경사를 축하하기 위한 백설기 등이 테이블에 올랐다.

만찬에는 공식 수행원을 포함해 양국의 정·재계, 학계·문화계 인사 8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아시안게임 태권도 품새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인도네시아의 데피아 로스마니아르 선수와 이 선수를 지도한 신승중 감독도 참석해 양국관계 발전을 축하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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