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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Q&A' 박수현 "靑 대변인과 국회의장 비서실장 중 힘든 건…"

  • 정치 | 2018-08-14 19:56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지난달 13일 문희상 국회의장의 비서실장 임명 한 달 소감을 자신의 SNS에 질의응답 형식으로 공개했다. 사진은 박 비서실장이 버스로 출퇴근하는 모습. /박수현 비서실장 SNS 갈무리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지난달 13일 문희상 국회의장의 비서실장 임명 한 달 소감을 자신의 SNS에 질의응답 형식으로 공개했다. 사진은 박 비서실장이 버스로 출퇴근하는 모습. /박수현 비서실장 SNS 갈무리

"벌써 비서실장 한 달…법안심사소위 정례화 법제화 필요"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 비서실장으로 지난달 13일 임명된 후 한 달이 지난 박수현 비서실장이 셀프 질의응답을 내놓았다. 특히 전직인 청와대 대변인과 국회의장 비서실장의 중 어떤 직책이 힘든지도 밝혀 이목이 쏠린다.

박수현 비서실장은 13일 자신의 SNS에 여러 사진과 함께 '비서실장 한 달-질문에 답하다'라는 내용의 글을 적었다. 박 비서실장은 "국회의장 비서실장으로 일한 지 벌써 한 달이 되었다. 그동안 가장 많이 주셨던 질문에 답변 드리는 것으로 한 달의 느낌을 말씀드릴까 한다"고 밝혔다.

그가 올린 질문과 답은 총 세 가지였다. 박 비서실장이 올린 세 가지 질문에 간결한 답을 내놓았다.

첫 번째 질문으로는 '청와대 대변인과 국회의장 비서실장 중 어떤 직책이 더 힘든가, 차이점은 무엇인가?'였다.

박 비서실장은 "두 직책 모두 국민의 삶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치이므로 힘들게 일해야 마땅하죠"라며 "다만, 청와대 대변인은 그 업무자체에 집중하는 측면이 있다면, 비서실장은 모든 업무를 조정하고 종합해야 하는 면에서 책임의 정도가 더 큰 것처럼 느껴진다"고 답했다.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청와대 대변인과 비서실장 업무에 대해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청와대 대변인과 비서실장 업무에 대해 "힘들게 일해야 마땅하죠"라고 밝혔다. 사진은 박 비서실장의 청와대 대변인 시절 모습. /서울신문 제공

두 번째 질문은 '국회의원 시절에는 4년 동안 공주와 국회를 고속버스로 출퇴근했는데 앞으로도 그럴 것인가?'였다. 박 비서실장은 국회의원 시절에서 지역구였던 충남 공주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제가 출퇴근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국민의 목소리를 많이 들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국회의장 비서실장으로서 국회 일정에 따라 사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 다만, 일정상 가능하다면 출퇴근을 기본으로 하려 한다.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고속버스를 골고루 이용할 계획"을 밝혔다. 박 비서실장의 이번 대답에서 눈에 띄는 점은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고속버스 이용'이다.

지역 운송업체 이용으로 지방기업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자 한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박수현 비서실장은 국회가 신뢰받는 국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박 비서실장이 문희상 국회의장 등과 회의하는 모습. /박수현 비서실장 SNS 갈무리
박수현 비서실장은 국회가 신뢰받는 국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박 비서실장이 문희상 국회의장 등과 회의하는 모습. /박수현 비서실장 SNS 갈무리

마지막 세 번째 질문은 '국회의 변화를 위해 꼭 해야 하고, 하고 싶은 일은?'이었다.

박 비서실장은 "법안심사소위원회 정례화를 '법제화'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문 의장님의 비전인 '협치국회·실력국회·미래국회'를 위한 요체이다. 예를 들어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오전 10시에는 무조건 상임위마다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일하도록 의무화하면 '일하는 국회'가 되고, 그것이 자리를 잡아가면 '신뢰받는 국회'가 될 것"이라며 했다.

그러면서 "친구님들의 응원을 부탁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비서실장은 1964년 충남 공주 출생으로 제19대 국회의원을 지낸 후 문재인 정부 청와대 첫 대변인을 지냈다. 더불어민주당 전략홍보본부장 및 원내대변인과 대변인을 지냈으며 2016년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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