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촛불집회 당시 국군기무사령부가 계엄령 검토 문건을 작성한 것과 관련해 독립수사단을 구성해 수사할 것을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게 지시했다고 10일 청와대가 밝혔다./청와대 제공
靑 "전·현직 국방부 관계자 관련 가능성 있다는 지적 나온 데 따른 것"
[더팩트ㅣ청와대=오경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촛불집회 당시 국군기무사령부가 계엄령 검토 문건을 작성한 것과 관련해 독립수사단을 구성해 신속하고 공정하게 수사할 것을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게 지시했다고 청와대가 10일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대통령 특별지시 관련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히며 "문 대통령은 독립수사단이 기무사의 세월호 유족 사찰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지시에 대해 김 대변인은 "이번 사건에 전·현직 국방부 관계자들이 광범위하게 관련돼 있을 가능성이 있고, 기존 국방부 검찰단 수사팀에 의한 수사가 의혹을 해소하기에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특별지시는 현안점검회의 등을 통해 모아진 청와대 비서진의 의견을 인도 현지에서 보고받고 서울시각으로 어제 저녁 내려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이며, 이어 11일부터 13일까지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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