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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프리즘] 안철수, 당 소속 의원들 정례 오찬 돌연 불참 왜?

  • 정치 | 2018-07-04 12:47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돌연 당 소속 의원들의 수요 정례 오찬 불참을 결정하면서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사진은 지난 2일 안 위원장이 6.13 지방선거 구청장·시의원 등 출마자 오찬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던 당시. /사진=뉴시스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돌연 당 소속 의원들의 수요 정례 오찬 불참을 결정하면서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사진은 지난 2일 안 위원장이 6.13 지방선거 구청장·시의원 등 출마자 오찬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던 당시. /사진=뉴시스

'오찬 주관' 오세정 "정치 행보로 읽힐 것 우려한 듯"

[더팩트 | 국회=김소희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4일 당 소속 의원들의 수요 정례 오찬 자리에 참석하고 싶다던 의사를 돌연 철회했다. 정치적 행보로 읽힐 수 있다는 우려를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

당 정례 오찬을 주관하고 있는 오세정 의원은 이날 <더팩트>와 통화에서 "안철수 위원장은 정례 오찬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불참 사유에 대해 "안 위원장이 오찬에 참석하는 것을 우려했던 사람들은 참석이 정치 행보로 보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며 "(안 위원장도) 아직 거취를 안 정한 상태에서 오찬에 참석하는 게 조심스럽다는 입장이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안 위원장은 2일 수요 정례 오찬 자리에 참석하고 싶다는 뜻을 오 의원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의원은 이를 이원들이 참여하는 바이버방에 올렸고, 일부 의원은 정치 행보로 보일 수도 있다며 우려의 뜻을 표했다.

당 정례 오찬을 주관하고 있는 오세정 의원은
당 정례 오찬을 주관하고 있는 오세정 의원은 "정치 행보로 보일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새롬 기자

안 위원장이 수요 정례 오찬에 참석하기를 원한다는 내용이 알려지자, 찬성과 반대 여론이 부딪히기도 했다. 서울시장 선거 참패 이후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고 한 지 약 3주 만에 이뤄진 의원들과의 회동이기 때문이다.

'안철수 정계은퇴론'은 안 위원장이 딸 설희 씨의 대학 졸업식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사이 당 안팎에서 나왔다.

안 위원장은 여전히 정치 행보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다만 지난달 27일 당직자들과 가진 오찬 자리에서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의 명언을 인용해 "성공이 끝이 아니다. 그렇다고 실패가 완전히 마지막도 아니다"라며 정치 재개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편 안 위원장은 지난 2일 낮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6·13 지방선거 구청장·시의원 등 출마자들과 오찬을 가졌다.

ks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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