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에 'ㅈ'만 들어도 머리 아프다고요? 하지만 우리의 모든 일상은 정치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데요. 그래서 <더팩트>가 준비했습니다. 정치의 이면과 생생한 '현장'을 '말랑말랑'하게 소개합니다. [TF정치'짤'(짤은 온라인 신조어로, 짤림방지 사진·이모티콘·문자 대신 사용하는 흥미로운 사진을 뜻함)] 코너를 마련해 기사 작성의 기본 요소인 '육하원칙'과 '덧붙이는 글' 형식으로 '짧고 재밌게' 설명합니다. <편집자주>
[더팩트ㅣ변동진 기자] 문재인 정부의 첫 내각 인사가 9부 능선을 넘으면서 연일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어떻게든 후보자의 흠결을 찾아내는 야당과 이를 저지하는 여당의 신경전도 대단한데요. 특히 제1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5대원칙 훼손 ▲보은·코드 인사 ▲협치 파괴 등의 피켓까지 내걸고, 후보자 인선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바른정당을 탈당해 한국당으로 복당한 장제원 의원의 '이유 있는 반항'이 화제입니다. 피켓팅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사진으로 들여다 볼까요?
▶[Who]=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When]= 14일 오후 2시께
▶[Where]=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What]= 문재인 정부 내각 인선 반대하는 항의 피켓을
▶[How]= 조용히 뗐습니다. 특히 주위를 살피는 등 사주경계를 하면서 '노룩'으로 피켓을 떼어내는 모습에 '소심함'이 느껴지네요.
▶[Why]= 정치인에게는 충분히 마이크가 열려 있고, 말로 견제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덧글]= 장제원 의원은 지난 12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시정연설 때도 피켓을 붙이지 않았습니다. 당시 장 의원을 제외한 모든 자유한국당의원은 '야당무시 일방통행 인사참사 사과하라' '국민약속 5대원칙 대통령은 이행하라' '국민우롱 인사지명 대통령은 철회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노트북에 붙였습니다.
아울러 장 의원은 <더팩트>에서 게재한 [TF사진관] 장제원, '나는 자유당?' 소심한 반항...'밑장 빼기' 기사와 관련 "제가 소심한 반항(?)하지 않았는데요?ㅎㅎㅎ 어차피 다 알 거 왜 소심하게 떼요? 다른 분들에게 피해를 줄까 조용히 뗀 건데..."라며 "저희들은 원내정치인데 정치인에게는 충분히 마이크가 열려 있고, 말로 견제를 할 수 있다고 봅니다. 특히 오늘 (피켓은) 행자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와 어울리지 않네요"라고 말했습니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스타 정치인으로 부상했다가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해 뭇매를 맞은 장 의원. 사실상 당론보다 자신의 소신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과연 이 같은 행보가 전화위복이 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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