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확실시 되는 안철수 목소리에 관한 이목이 쏠린다. 점잖았던 과거 안철수 목소리에서 강한 톤으로 바뀐 탓이다.
안철수 전 대표는 그동안 카리스마가 부족하다거나 웅얼거리는 목소리라는 지적을 받았다. 과거 청춘콘서트 등에서 읊조리듯 '위로 화법'을 구사했던 안 전 대표는 지난해 국민의당 창당 때부터 날카로운 단어를 선택하고 힘을 줘 말하는 '공격형 화법'으로 바꾼 데 이어 이번엔 목소리 톤을 확 낮춰 비장한 분위기로 바뀌었다.
특히 당내 대선후보 경선을 치르면서 강하고 큰 목소리로 지지를 호소하는 강한 면모를 보였다. 낯선 그의 목소리에 반응은 엇갈린다. 그러면서 '누군가에게 배운 것 아니냐?'는 궁금증까지 낳고 있다.
그러나 안 전 대표의 바뀐 목소리는 누군가의 가르침이 아닌 스스로 분석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저음 발성으로 강한 발성을 하기 시작했는데 어떻게 훈련을 받은 거냐'는 질문을 받았다. 박 대표는 "글쎄요. 저도 깜짝 놀랐다"면서 "저도 기자들도 국민들도 의문을 가져서 제가 한번 물어봤다. 그랬더니 본래 그분이 의사이고 과학자이기 때문에 연구를 많이 하잖아요? 컴퓨터 바이러스도 연구해서 지금 현재 전 국민 젊은 사람들한테 무료로 제공하듯 자기가 습득을 했다. 이런 말씀을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문가한테 훈련받은 게 아니고 연구해서 나온 결과라는 말이냐'는 질문에 "자기가 그렇게 노력했다. 과학자라서 그런지 탐구욕이 강하다"고 안 전 대표의 목소리 변화와 관련해 숨겨진 뒷이야기를 공개에 김현정 앵커는 "과학적 발성이었군요"라고 신기해했다.
한편 안 전 대표의 달라진 목소리에 당내 인사들도 호평을 내놓았다. 국민의당 창당 초기부터 함께한 한 관계자는 "단전호흡을 배워온 것 아니냐. 목소리가 우렁차더라. 많이 발전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금방 목이 쉴 줄 알았는데 멀쩡하잖아. 배에 힘을 주고 하는 걸 연습한 것 같아"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2017대선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