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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현장] '영장심사' 박근혜 자택 앞 "우리가 죽더라도 대통령 살려야"

  • 정치 | 2017-03-30 10:08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실질심사일인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 앞은 취재진과 경찰, 박 전 대통령 지지자 수백여 명이 뒤엉켜있다. /임세준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실질심사일인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 앞은 취재진과 경찰, 박 전 대통령 지지자 수백여 명이 뒤엉켜있다. /임세준 기자

[더팩트ㅣ삼성동=변동진 기자] "죽어도 못 보내!"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 오늘(30일) 오전 박 전 대통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 앞은 수백여 명의 지지자들이 모여 '구속 반대'와 '탄핵 무효'를 외치고 있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의 전속 미용사로 알려진 정송주, 매주 자매는 이날 오전 7시 11분쯤 출근 도장을 찍었다. 이들은 검정색 코트와 목도리로 얼굴을 가린 채 박 전 대통령 자택으로 들어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미용을 담당하는 정매주 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에서 나오고 있다. /임세준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미용을 담당하는 정매주 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에서 나오고 있다. /임세준 기자

또, 자유한국당 친박계 의원인 이우현, 최경환, 이완영, 조원진, 김태흠 등 5명도 9시 30분께 박 전 대통령 자택으로 들어갔다. 앞서 조 의원은 전날(29일) 박 전 대통령의 불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청원서에 국회의원 82명의 서명을 받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일부 지자들은 30여 명은 도로에 드러누워 "우리가 죽더라도 대통령은 살려야 한다"며 소리를 질렀다. 뿐만 아니라 경찰이 이 같은 행위를 제지하면 '자신을 때렸다'고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한 남성은 "경찰 때문에 팔이 부러졌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불쌍한 우리 대통령님"이라고 오열하는 지지자도 많으며, 친박단체 가입 여부를 묻는 사람들과 개인 시위자 간 시비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실질심사일인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으로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들어가고 있다. /삼성동=임세준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실질심사일인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으로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들어가고 있다. /삼성동=임세준 기자

한편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하는 박 전 대통령은 약 10시 15분쯤 자택에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bd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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