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인 "반기문 별로 매력 못 줘"
[더팩트ㅣ오경희 기자] 최근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정운찬 전 국무총리 등을 중심으로 한 정계 계편 시나리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 이후 정계에선 양 극단을 배제하고 중도 성향 그룹을 주축으로 한 제3지대 정계계편론이 지속적으로 흘러나오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조기 대선론'이 제기됐고, 이에 따라 정치권 내 지형도 연일 변화의 바람을 맞고 있다.
여당 그룹 내에서도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이 이탈한 뒤 잠룡 후보군인 유승민 의원이 참여한 '바른정당'을 창당했고, 여권 주자로 인식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정계복귀 이후 '새판짜기'를 강조해온 손학규 전 대표, 최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정운찬 전 국무총리, 더불어민주당의 구원투수로 등판했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등 비중있는 원외 인사 그룹의 연대론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반기문 전 총장이 대권 행보 과정에서 계속 구설에 오르면서 반 전 총장을 제외한 '김종인-손학규-정운찬' 연대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반기문 전 총장의 이념적 편향성을 두고 뒷말이 많은 가운데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손학규 전 대표 등은 반 전 총장과 거리를 두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노무현 정권에서 외교부 장관을 지낸 반기문 전 총장은 야권과 거리를 두며 여권과 접촉 면을 넓혔고, 퇴임 후 귀국한 뒤 19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녹색성장을 이어받겠다"고도 했다.
이런 가운데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지난 18일 반기문 전 총장에 대해 "내가 보니까 별로 매력을 못 주는 것 같다"며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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