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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일 "이완영·정동춘, 'JTBC가 태블릿 절도' 협의" 폭로

  • 정치 | 2016-12-19 10:09

노승일-이완영 진실공방.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은 18일 '중앙일보'에
노승일-이완영 진실공방.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은 18일 '중앙일보'에 "이완영(가운데) 새누리당 의원이 '최순실 태블릿 PC'를 JTBC가 절도한 것으로 하자"고 사전 협의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이새롬 기자

노승일, 이완영-정동춘 사전 협의 의혹 제기

[더팩트 | 오경희 기자] '노승일과 이완영, 둘 중 누가 진실일까.'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이 최순실(60·구속) 씨 측근을 만나 '최순실 태블릿 PC'를 "JTBC가 절도한 것으로 하자"고 사전 협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순실 씨가 만든 K스포츠재단의 부장인 노승일(40) 씨는 18일 '중앙일보'에 "이완영 의원이 태블릿PC는 고영태의 것으로 보이도록 하면서 JTBC가 절도한 것으로 하자고 정동춘(55) K스포츠재단 이사장에게 제의했다"고 주장했다.

노승일 씨는 이어 "정 이사장이 이를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에게 전달했다"면서 "박 과장이 투덜거리면서 이러한 사실을 나한테 직접 털어놨다. (JTBC가 태블릿PC를 훔친 것이라는 주장을) 다른 언론사와 인터뷰해 기사화했으면 좋겠다는 제의도 있었다고 했다"고 밝혔다.

노승일 씨의 주장에 대해 이완영 의원은 '중앙일보'에 "12월 4일 고교(대륜고) 후배인 정동춘 이사장을 만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얘기를 내가 정 이사장에게 한 것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이어 이완영 의원은 '박헌영 과장이 태블릿PC가 고영태의 것이라고 한다'는 취지로 정 이사장이 말해 내가 들은 내용이다. 청문회와 관련해서 문의할 게 있다고 해 만났다"고 반박했다.

이완영 의원은 지난 14일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진실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새누리당 측 간사직을 사퇴했다.

한편 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측근 고영태 씨는 17일 '월간중앙'과 인터뷰에서 "'태블릿 PC는 고영태의 것'이라는 국회 청문회 증언은 사전에 짜맞춰진 것"이라며 "박헌영 전 K스포츠 재단 과장이 새누리당 한 의원과 사전에 입을 맞추고 4차 청문회에서 위증을 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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