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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이슈] 홍준표 '입'만 열면 '막말·망언' 논란…'사과는 없다'

  • 정치 | 2016-12-05 11:42

홍준표
홍준표 "대통령이 죽을 죄 졌나" 발언 논란. 홍준표 경남지사가 지난 3일 페이스북에 박근혜 대통령을 옹호한 발언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더팩트DB

홍준표, 지난 7월엔 "개·쓰레기" 발언 논란

[더팩트 | 오경희 기자] 홍준표 경남지사가 '소신 발언'으로 또 구설에 올랐다.

홍준표 지사는 지난 3일 페이스북에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죽을 죄를 지은 것도 아니지 않느냐"고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홍준표 지사는 "최순실 국정농단이 아니더라도 청와대에서 대통령이 국민 세금으로 미백 주사, 태반주사를 맞았다면 국민적 분노를 사기에 충분한 부적절한 처신"이라며 "그러나 선택의 잘잘못을 떠나서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야당의 탄핵소추안 발의'와 관련해 "절차를 밟아 4월 말에 내려오겠다는데 굳이 머리채 잡고 바로 끌어내리겠다는 야당의 처사는 좀 과한 측면이 있지 않은가요?"라고 비판했다.

홍준표 지사는 지난달 28일에도 페이스북에 "권불오년도 안되는 권력을 잡으려고 촛불 현장을 쫓아다니면서 대안없이 국민을 선동하는 사람, 국무회의에 가서 느닷없이 호통치고 퇴장하면서 한 건 했다고 생각하는 사람, 자기를 20년이나 키워준 정당에 침 뱉고 돌아서면서 본분은 젖혀두고 여의도 뒷골목에서 얼쩡거리는 사람, 개인적인 은원을 공분으로 포장해 마치 구원자인 양 행세하는 사람, 여의도의 요물로 불리면서 세 치 혀로 세상을 농단하는 사람, 참 어지러운 세상"이라고 썼다.

홍준표 지사의 페이스북 글은 당장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사태'와 관련해 퇴진 의사를 밝혔고, 정치인으로서 온 국민적 분노를 고려하지 않은 신중하지 못한 발언이란 이유에서다.

홍준표 경남지사가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홍준표 페이스북
홍준표 경남지사가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홍준표 페이스북

이번 뿐만 아니라 홍준표 지사는 그간 '소신 발언'으로 세간의 입방아에 여러 차례 오르내렸다.

지난 7월 12일 홍준표 지사의 사퇴를 종용하는 정의당 여영국 도의원을 향해 "쓰레기가 단식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냐. 2년간 단식해봐. 2년 후에는 나갈 테니까"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이후 여 의원이 '쓰레기' 발언을 문제 삼자 "도의회 앞에 쓰레기(손팻말)를 치워달라는 이야기였다.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홍준표 지사의 '개·쓰레기 발언 논란'과 관련해 경남도 측은 "부연할 것도 없고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또 같은 달 26일 페이스북에 홍준표 지사는 차기 지도부를 선출할 오는 8·9 새누리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후보를 겨냥한 듯 "금수저 물고 태어나 정치판에 들어와서 흙수저 행세하는 사람, 반반한 얼굴 하나만 믿고 내용 없는 이미지 정치, 탤런트 정치만 하는 사람, 보수정당의 표를 받아 정치하면서도 개혁을 빙자해 얼치기 좌파 행세하는 사람, 반백이 넘는 나이에 다선정치인이 되고도 소장개혁파 행세하는 사람, 이런 사람들 때문에 새누리당이 방향을 못 잡고 표류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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