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정 전 여성가족부 장관, 정유라 옹호 해명 들어보니…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이 비선 실세 장본인으로 지목된 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비호 속에 장관직에 올랐다는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아울러 정유라를 옹호한 배경도 함께 설명했다.
김희정 전 장관은 3일 JTBC '뉴스현장'에 출연해 2년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특혜 의혹에 대해 "당시 안민석 의원이 대통령이 과녕한 것으로 계속 거론해 정치 공세로 판단했다. 지방선거가 두 달 안 남은 상황이라 여당에서 근거있게 반박하려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정 전 장관은 '왜 그렇게 적극적으로 정유라를 옹호했냐'는 물음에 "지금와서 보니 그 자료들이 모두 부실한 자료들이었던 것 같다"면서 "정유라 혼자 대회에 참가해 금메달을 딴 사실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고 밝혔다.
김희정 전 장관은 "당시에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당이 근거 없이 정유라와 대통령을 연관해 음해하려는 의도로 봐 적극적으로 옹호했다"면서 "어쨌든 돌이켜보면 여당 의원들의 실수였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끼쳐드린 점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김희정 전 장관은 "정유라 옹호 3개월 뒤 여성가족부 장관에 임명된 것이 우연이냐"는 질문에 "제가 여성가족부 장관에 임명된 것 그 일과 상관없다"면서 "다른 성과들을 인정 받아서였다"고 주장했다.
김희정 전 장관은 새누리당 의원 시절이던 2014년 대정부 질문에서 "정유라는 2007년부터 2014년 3월까지 거의 모든 경기에서 1, 2위를 휩쓸다시피한 선수"라면서 "이 선수의 부모님이 누구고 윗대 어른이 누구라는 이유로 훌륭한 선수에 대해 음해하는 것은 정치권에서 불건전한 세력들과 결탁해 유망주를 죽이는 일이다"라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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