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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文 전 대표 북한 인권 개선? 소가 웃을 일"

  • 정치 | 2016-10-15 13:17
염동열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염동열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북한 인권 문제 개선을 말하는 것은 소가 웃을 일" 이라고 일갈했다. 또, 더민주가 여당을 향해 "색깔론"을 펼치고 있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비난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새누리당은 15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북한 인권 문제 개선을 말하는 것은 소가 웃을 일" 이라고 일갈했다. 또, 더민주가 여당을 향해 "색깔론"을 펼치고 있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비난했다.

염동열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전 대표의 '북한정권 결재 사태'를 엄중하게 다뤄 나갈 것이며, 대한민국의 일을 북한정권으로부터 결재를 받은 것은 국기를 흔드는 충격적인 사태로 규정했다.

염 대변인은 "북한정권과 관련된 이야기만 나오면 색깔론이라고 과민반응을 보이는 것도 마치 '도둑이 제 발 저린 격'이다. 문 전 대표의 심각한 정체성 위기를 철지난 색깔론 공세로 대충 넘어가려는 구태정치도 전혀 이치에 맞지도 않는다"며 "대북인권결의안 표결에 북한의 결재를 받아 기권을 한 일도 부정하면서, 동시에 그 과정을 정상적인 대북정책의 결정과정에 참여했다고 주장하는 것만 봐도 더민주가 얼마나 허둥대고 있는지 알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게 바로 문 전 대표의 정체성을 의심하게 하는 일이고, 국기를 문란시킨 사태란 점을 직시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천부인권이 철저히 유린되고 있는 북한동포의 인권에는 '기권'하고, 북한동포를 억압 탄압하는 북한정권에 '결재' 받는 문 전 대표가 북한 인권 개선을 말하는 것은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라면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고 '동족의 인권'보다 '북한정권'을 더 받드는 문 전 대표는 지도자의 자격은 물론 인류의 인권에 대해 거론할 자격조차 없다"고 주장했다.

또 "더민주가 진정 대한민국 공당이라면, 맹목적인 문 전 대표 보호를 위한 염치없는 적반하장 식 공세를 멈추고, 이번 국기문란 사건, 반인륜적 폭거에 대한 진상규명에 협조해야 할 것이다. 새누리당은 대한민국을 부정한 문 전 대표의 '북한정권 결재 사태'를 엄중하게 다뤄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문 전 대표는 "2007년에 또다시 격론이 되풀이 됐는데, 그 해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이 10.4 정상선언이 있었고 후속 남북 총리회담이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라며 "외교부는 그런 상황 속에서도 계속 찬성할 것을 강력하게 주장했고, 통일부는 당연히 기권하자는 입장이었는데, 이번엔 대부분 통일부의 의견을 지지했다. 심지어 국정원까지도 통일부와 같은 입장이었다. 노무현 대통령은 양측의 의견을 충분히 들은 후 다수의 의견에 따라 기권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 특히 청와대의 의사결정과정이 이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박근혜 정부는 노무현 정부를 배우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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