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지난달 26일부터 진행된 국정감사가 파행을 거듭한 끝에 4일 정상적으로 가동됐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한국산업은행과 중소기업은행을 대상으로 국감을 개의했다.
그동안 정무위는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강행한 것에 반발한 새누리당이 참석을 거부하면서 일주일 동안 진행되지 못 했다.
이날 새누리당 의원들은 야당 의원들보다 먼저 회의장을 찾아 자리를 지켰다. '지각 국감'을 시작한 만큼 열의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먼저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여당 의원을 바라보며 "반갑습니다. 집을 나갔던 분들이 돌아오셨네"라고 웃으면서 인사를 건넸다. 차례로 같은 당 김영주 의원과 김해영 의원 등이 새누리당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꽉 찬 여당 의석을 한번 훑어본 뒤 "국감에 돌아와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했고, 새누리당 의원들은 웃음으로 화답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새누리당 소속 이진복 정무위원장은 국감에 앞서 "정기 국회 의사일정이 원만히 진행되지 못하여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그는 이어 "지난 주말 전국 각지에 비바람이 몰아치고 난 뒤 맑은 하늘과 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느껴 진다"며 "국회도 이번 일을 계기로 일신하여 최선을 다해 민생을 돌볼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정무위는 이날 오전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회장과 권선주 중소기업은행장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국감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후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불러 한진해운 물류대란 사태에 대해 질타하고 대책 등을 추궁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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