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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서병수 "신공항, 시장의 모든 권한 동원해 노력할 것"
서병수 부산시장은 20일 동남권 신공항 입지 결과 발표를 앞두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덕도 유치 당위성을 강조했다./국회=서민지 기자
서병수 부산시장은 20일 동남권 신공항 입지 결과 발표를 앞두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덕도 유치 당위성을 강조했다./국회=서민지 기자

[더팩트 | 국회=서민지 기자] 서병수 부산시장은 20일 동남권 신공항 입지 결과 발표를 앞두고 국회를 찾아 가덕도 유치 당위성을 강조하며 "시장으로서 가지고 있는 모든 권한과 책임을 동원해서 부산시민들과 함께 바로잡는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서 시장은 이날 오후 부산에 지역구를 둔 새누리당 김세연(부산 금정구)·배덕광(부산 해운대구을) 의원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신공항 입지 결과 발표를 목전에 두고 관심과 초점이 국가발전이라는 큰 틀보다 지역 간의 갈등만 부각하고 왜곡된 정치적 이해관계로만 바라보고 있다"면서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을 두고 밀양을 지지하는 대구·울산·경남·경북과 가덕도를 지지하는 부산과의 지역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이번 용역은 특정 지역에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고정장애물이 개별평가 항목에서 빠진 점에 대해 저와 부산시민은 강력하게 정부에 해명을 요구했지만 어떤 명쾌한 답도 들을 수 없었다. 정부는 지금이라도 극한의 대립과 갈등을 슬기롭게 해소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정부의 갈등조정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다음은 서병수 시장과 김세연·배덕광 새누리당 의원의 '동남권 신공항' 관련 일문일답이다.

서 시장이 부산에 지역구를 둔 새누리당 김세연(부산 금정구)·배덕광(부산 해운대구을) 의원과 정론관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국회=서민지 기자
서 시장이 부산에 지역구를 둔 새누리당 김세연(부산 금정구)·배덕광(부산 해운대구을) 의원과 정론관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국회=서민지 기자

-이번주 내 입지 결과 발표가 날 것 같나.

누구도 예정된 날짜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추측컨데 오는 23일 발표하지 않을까 싶다.

-밀양과 가덕도 어느 쪽을 선택해도 '제로섬 게임'인데.

저는 제로섬 게임이라 보지 않는다. 우리는 당초 2011년도 공항 건설하고자 할 때와 달리 이번에 활주로를 한면으로 결정, 공사비(6조 원)를 줄이면서 나머지 돈(6조 원)은 대구지역 현안으로 대두된 K2전투가 공항을 이전이라든가 대구 공항 리모델링에 사용하면 양쪽 다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김해공항 확장을 말하는데, 이는 현실적인 현장 여건을 잘 모르고 하는 말이다. 몇년 전 중국 민항기가 김해공항 뒤 '돗대산'에 추락해서 큰 사고를 낸 적이 있다. 그만큼 안전한 공항이 절실하다. 게다가 김해공항 근처에는 민가들이 많다. 소음에 자유롭지 못하다. 그래서 김해공항 자체가 밤 11시부터 오전6시 '커퓨 타임'이 적용돼 어느 비행기도 뜨고 내리지 못한다. 이래서는 제2의 허브공항, 국제공항 역할을 할 수 없다. 세계적 추세따라 해변가인 가덕도에 공항을 만들어야 한다.

-신공항 유치에 '시장직' 걸었는데 여전히 이같은 주장은 유효한가.

변함이 있을 수 없다. 저는 가덕도에 신공항이 유치될 것이라 확신하는 사람이다.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평가과정을 거치고 정치적 목적이 포함되지 않는다면 전문가 대부분이 가덕도 될 것이라 이야기 했다. 실제로 김해공항 사용하고 있는 항공상 조종사들의 여론조사 했을 때 300명, 즉 95%이상이 "밀양은 안 된다, 가덕도여야 한다"고 결과가 나왔다. 전문가들도 안전성과 일의 확장성 등을 따졌을 때 바닷가에 있는 것이 필요하다는 결과를 내놨기 때문에 이변이 없는 한 가덕도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이변이 일어나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

그래선 안 된다. 승복할 사람이 누가 있겠나. 일단 결과를 보고 어떤 행동을 할 것인지 결정하도록 하겠다.

서 시장은 가덕도에 신공항 유치가 안 된다면,
서 시장은 가덕도에 신공항 유치가 안 된다면, "부산 시장으로서 가지고 있는 모든 권한과 책임을 동원해서 그 결과를 부산시민들과 함께 바로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국회=서민지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 날(21일) 국무회의가 예정돼 있다. 이번 기자회견이 대통령을 향한 마지막 호소라고 보면 되겠나.

내일 국무회의가 있는지 모르고 일정을 잡았다. 이렇게 기자회견을 하는 이유는 마치 수도권에 계시는 분들이 가덕도 신공항을 우리가 주장하는 이유가 지역 이기주의, 지역의 조그만 하나의 문제라는 인식 가지고 있는 것 같아서, 그런 것이 아니라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서 가덕도 신공항은 국제 공항이 돼야 하고 인천공항과 함께 대한민국 한단계 발전하기 위한 방안이라 설명하기 위해 왔다.

-신공항은 정치논리와 이해득실로서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면서도, 시장직까지 건 상태다. 이것은 모순된 것이 아닌가.

지역 이기주의 위해서 특정 입지로 접근한게 아니다.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가덕도 유치를 주장하는 것이다. 인천공항을 지을 때 접근성이 좋다고 해서 당시 영종도와 수원을 놓고 검토하고 있었다. 하지만 접근성이 다소 불리하지만 해안에 위치해 소음문제와 안전문제에서 완전 자유로운 현재 인천공항을 선택했다. 이를 되돌아 보면 국제적 기준을 만족하려면 어떻게 할지 취지를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본에서도 동경 허브공항 선정 당시 산 속에 있는 나리타 공항이 아니라 해안에 위치한 하네다 공항을 선택했다. 즉 지역 이기주의와 정치논리에 휩싸여 특정입지가 돼야한다는 입장이 아니라, 세계적 추세와 국제적 기준을 다시 한번 잘 기억해 여기에 합당한 결정해달라는 것이다.

-가덕도가 아니라면, 결과에 불복하겠단 뜻 여러 차례 밝혔는데.

국제 적인 전문기관들이 있는데, 거기서 공항선정할 떄 평가항목들 가중치가 있다. 그런 것에 부합하느냐 하지 않느냐를 따져 봐야할 것이다. 용역 결과가 불공정하게 진행되고 그 결과 왜곡된 결과 가져온다면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 부산 시장으로서 가지고 있는 모든 권한과 책임을 동원해서 그 결과를 부산시민들과 함께 바로 잡도록 노력하겠다.

mj7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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