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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제가 머리가 좋으니까 기억을 하지"

  • 정치 | 2016-01-13 11:38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오전 대국민담화 직후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오전 대국민담화 직후 기자회견에서 "제가 머리가 좋으니까 기억을 하지. 머리가 나쁘면 기억을 못한다"며 농담을 건네 눈길을 끌었다./청와대 제공

[더팩트 | 오경희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오전 대국민담화 직후 기자회견에서 "제가 머리가 좋으니까 기억을 하지. 머리가 나쁘면 기억을 못한다"며 농담을 건네 눈길을 끌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약 1시간께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국민담화를 발표한 뒤 기자들의 잇따른 질문을 받자 이같이 발언했다.

'지난해 11월 13일 국무회의에서 진실한 사람들만이 선택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진실한 사람은 누구인가?'란 질문에는 "진실한 사람은 진정으로 국민을 생각하고 나라를 걱정하는 그런 사람이란 뜻"이라며 "그런 사람(진실한 사람)이 국회에 들어가야 국민을 위해 제대로 작동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앞서 박 대통령의 '진실한 사람들' 발언은 총선을 앞둔 시점인 터라 정치권에서 '진박(眞朴, 진짜 박근혜 사람)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대국민 담화에 담긴 '국회 심판론'에 대해서는 "적어도 20대 국회는 최소한 19대 국회보다 나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저뿐 아니라 국민도 그렇게 생각할 거라 본다. 20대 국회는 사리사욕과 당리당략을 버리고 오로지 국민과 국가를 위해 그런 사람들이 모여 나라 발전을 뒷받침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국회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회 차원의 경제법안과 노동개혁 처리 주문'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엔 "여러분께 한 번 질문을 드리고 싶은 심정이다. 좀 국민과 국가를 판단해서 내려주실 걸로 생각합니다"라고 웃어 넘겼다.

한편 박 대통령은 지난 2014년 취임 후 첫 신년 회견에선 "통일은 대박"이란 발언으로 주목을 받았다. "국민 중에 '통일비용이 너무 많이 들지 않겠나, 굳이 통일을 해야 하나'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는 걸로 안다"면서 "그러나 저는 한마디로 '통일은 대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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