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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성완종 로비 의혹 "법적 조치할 것"

"조선일보 보도, 명예훼손입니다" 추미애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17일 보도 자료를 내고 이른바 '성완종 장부' 연루 의혹과 관련해 "명예훼손이기에 모든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더팩트DB

"'조선일보' 보도, 심각한 명예훼손"

추미애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17일 이른바 '성완종 로비' 연루 의혹과 관련해 "명예훼손이기에 모든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 최고위원은 이날 보도 자료를 내고 "'조선일보'는 4월 17일자 1면에 새정치민주연합 중진 의원 'C'를 언급하며, 추미애 의원이 성완종 장부와 관련 있는 것처럼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추 최고위원은 "이니셜로 표현했다고는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 중진(3선 이상) C 의원은 소수 몇 명이고, 누구라도 쉽게 '추미애 의원'이라고 오도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 보도로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기에, 언론중재위 제소는 물론 명예훼손 고소 등 모든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선일보'는 이날 오전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여야 유력 정치인 14명에게 금품을 제공한 내역을 담은 장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 장부에는 특히 성 전 회장의 시신(屍身)에서 발견된 메모에 있는 현 정부 인사 8명 가운데 4~5명과, 지금까지 언급되지 않았던 새정치민주연합 중진인 K의원과 C의원 등 야당 정치인 7~8명에 대한 로비 자료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더팩트 ㅣ 오경희 기자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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