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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파문' 박 대통령 부정평가 취임 후 '최고치'

  • 정치 | 2014-07-28 12:14

박근혜 대통령의 7월 넷째 주 지지율이 40%를 기록했다. /더팩트 DB, 한국갤럽 제공
박근혜 대통령의 7월 넷째 주 지지율이 40%를 기록했다. /더팩트 DB, 한국갤럽 제공

[더팩트 ㅣ 김지희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이후 또다시 최저치를 기록했다. 긍정평가는 40%로 최저치를 기록했고, 부정평가는 50%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전문가들은 세월호 참사 100일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 발견 등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의 7월 넷째 주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조사 결과를 보면 박 대통령의 7월 한 달 간 지지율은 등락을 거듭했다. 7월 첫째 주 지지율은 박근혜 정부 2개 내각 장관 후보자들의 지명 철회 등 인선 문제로 40%까지 떨어졌다. 7월 둘~셋째 주에는 정홍원 총리의 국가 대개조 담화(8일) 등의 영향과 새누리당 전당대회 참석(14일) 등으로 44%까지 올랐다.

그러나 지난 22일 발견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 발견을 둘러싸고 의혹이 커지자 7월 넷째 주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40%로 또다시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이를 반영하듯, 같은 기간 '부정 평가층' 상승이 두드러졌다. 7월 넷째 주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50%로 조사됐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인사 잘못함 23% ▲ 세월호 수습 미흡 12% ▲소통 미흡 11% ▲국정운영 미흡 10% ▲ 리더십 부족·책임 회피 7% 등이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 이유로는 검증되지 않은 인사 등용, 세월호 수습 미흡, 소통 미흡 등이 꼽혔다./ 한국갤럽 제공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 이유로는 검증되지 않은 인사 등용, 세월호 수습 미흡, 소통 미흡 등이 꼽혔다./ 한국갤럽 제공

지역별로는 이슈에 민감한 수도권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경기 지역의 부정평가가 높았다. 서울의 경우 긍정 32%, 부정 58%였고, 인천·경기는 긍정 42%, 부정 49%를 나타냈다. 서울과 인천·경기의 부정평가는 광주·전라(71%)에 이어 각각 두 번째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한국갤럽 장덕현 부장은 <더팩트>와 전화통화에서 "지난주에는 세월호 참사 100일이 있었고,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변사체가 발견됐다"며 "유병언 사체 발견은 정부의 수사가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았던 점이 드러나게 된 셈으로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커져 긍정 평가가 하락한 것 같다"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22~24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방식은 휴대전회 RDD(임의전화걸기)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5%였다.)

한편, 올해 1월 이후 3월까지 박 대통령은 53~60%대 지지율을 꾸준히 유지해왔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4월 셋째 주(4월 14~18일) 59%에서 마지막 주(4월 28일~5월 2일) 48%로 떨어졌다(넷째 주 세월호 침몰 사고로 조사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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