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현정 기자] 제18대 대통령선거의 투표시간이 마감된 19일 오후 6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 캠프의 표정은 엇갈렸다.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 박 후보가 50.1%로 문 후보(48.9%)를 오차범위 내 1.2%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박 후보 캠프의 정몽준·김성주 공동선대위원장, 김종인 국민통합추진위원장, 서병수 사무총장 등 새누리당 인사 40여명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 모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기 30여분 전부터 결과를 기다렸다.
긴장된 표정으로 조사 결과를 지켜보던 새누리당 인사들은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는 순간 한껏 고무된 표정으로 박수를 쳤다. "박근혜, 박근혜"를 연호하는 함성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이겼다", "끝났다"는 자축의 목소리도 끊이질 않았다. 하지만 상황실 일각에서는 '박 후보와 문 후보의 차이가 오차범위 이내인 만큼 개표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문 후보 캠프의 분위기는 박 후보의 캠프보다 다소 무거웠다. 박지원 원내대표와 정세균 상임고문, 김두관 전 경남지사, 정동영 남북경제연합위원장 등 민주통합당 인사들은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봤으나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굳은 표정은 아니다. 오차범위 내 접전이기 때문에 크게 실망하지 않았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실제 이들은 서로를 격려했다.
박광온 대변인도 브리핑을 열어 "지금 발표된 출구조사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발표된 출구조사는 오후 5시까지 조사한 결과다. 재외국민 투표와 부재자 투표도 반영되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며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더팩트 정치팀 ptoda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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