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설이 기자] 진중권(49) 동양대 교수가 변희재(38) 미디어워치 대표와 펼친 '사망유희' 토론 대결에서의 패배를 인정했다.
두 사람은 11일 오후 7시 '북방한계선(NLL)의 진실'을 주제로 이소룡 주연의 영화 제목을 딴 토론 대결 '사망유희'에 출연했다.
이날 '사망유희'는 감정싸움으로 번질 정도로 뜨거운 공방전이었다. 인터넷으로 토론을 시청한 네티즌들은 진 교수의 패배라고 평가했고 진 교수 역시 토론 후 "요즘 바빠서 준비를 잘 못했다. 팩트에서 밀렸다. 토론 패배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한편 변 대표가 진 교수에 대한 명예훼손 소송 취하를 조건으로 제안해 이뤄진 이날 토론 생중계는 접속자가 몰려 해당 인터넷 방송 서버가 폭주해 접속장애까지 발생하는 등 네티즌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펼쳐졌다.
서울대 미학과 선후배인 두 사람은 진 교수가 2009년 변 대표에게 '듣보잡'(듣도 보도 못한 잡놈)이라고 하는 등의 글을 인터넷에 게재하며 갈등을 빚었고, 결국 지난해 진 교수는 대법원으로부터 모욕·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벌금 300만원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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