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다영]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에 3자 회동을 제안했다.
안 원장은 19일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구세군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8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의 입에서 '출마하겠다'는 말이 떨어지는 순간 장내는 환호로 가득찼다.
그동안 수많은 인사들과 이웃들을 만나며 고충을 듣고 그들이 바라는 점을 듣고 또 들었다는 그는 "힘든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그분들에게서 내가 꿈과 용기를 얻었다"며 "여러분이 제게 스승이고, 저를 한 걸음 더 나아가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과정에서 상대를 비방하는 흑색선전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들에게 함께 "선의의 경쟁을 하자"고 제안했다.
안 원장은 "선거과정에서 부당한 흑색선전을 하면 이겨도 국민 절반의 마음밖에 얻지 못한다"면서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와 함께 모여 선의의 경쟁을 약속하면 어떻겠냐"고 말했다.
안 원장은 지난해 서울시장선거 이후부터 대선 주자로 거론돼 왔다. 그러나 확답보다 '고민'과 '신중'을 선택한 그는 오랜 고민 끝에 대선 3개월 여를 앞두고 출마를 선언했다. 안 원장의 대선 출마 선언으로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의 2각 구도에서 본격적인 3각 경쟁으로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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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이슈팀 iss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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