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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글에 잡힌 두 후보 표정이… " '방긋' 이해찬 vs '호소' 심대평

[세종시=박형남·소미연 기자] 선거를 치를 때 후보들의 얼굴 표정을 보면 판세를 예측할 수 있다고 정치권 인사들은 말한다. 유리하다, 불리하다는 '속마음'을 숨길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말처럼 세종시에 출마한 민주통합당 이해찬 후보와 자유선진당 심대평 후보가 유권자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보여준 얼굴 표정이 어느 정도 판세를 예측할 수 있게 했다.

승자와 패배가 확연히 드러나는 선거 특성 때문일까. 26일 세종시에서 두 후보를 동행 취재하면서 <더팩트> 취재진에 포착된 두 후보의 얼굴 표정은 정반대였다. 이 후보는 시종일관 방긋 웃는 얼굴이었던 반면 심 후보는 다소 무거운 표정을 지으면서 유권자들에게 한 표 한 표를 호소했다. 두 후보의 얼굴 표정이 말해주는 세종시 판세는 어떠할까.





▲ 민주통합당 이해찬 후보는 지역주민들을 만나는 내내 웃음을 잃지 않았다. / 문병희 기자
▲ 민주통합당 이해찬 후보는 지역주민들을 만나는 내내 웃음을 잃지 않았다. / 문병희 기자

이해찬 후보의 얼굴 표정은 '방긋 해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종시에서 유권자들을 만나는 내내 여유와 웃음을 잃지 않았다. '방긋 웃음'은 이날 조치원 중앙시장을 방문했을 때 극에 달했다. 중앙시장에 모인 유권자들이 "이해찬!"이라고 외쳤을 때 그의 미소도 최고조에 이르렀다.

특히 이 후보는 유권자들과 만난 후 캠프 사무실에 왔을 때도 특유의 미소를 거두지 않았다. 여론조사에서 자유선진당 심대평 후보를 10%이상 앞서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더욱이 이 후보는 <더팩트>과의 인터뷰에서도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할 정도로 여유로웠다.





▲ 자유선진당 심대평 후보는 이회창 전 총재와의 갈등 등으로 인해 주변 상황이 좋지 않았다. 그의 표정이 현 상황을 말해주고 있다. / 문병희 기자
▲ 자유선진당 심대평 후보는 이회창 전 총재와의 갈등 등으로 인해 주변 상황이 좋지 않았다. 그의 표정이 현 상황을 말해주고 있다. / 문병희 기자

이 후보가 여유로운 미소로 현 선거 판세를 말하고 있다면 심대평 후보는 10%이상 밀리는 여론조사를 뒤집기 위해 유권자들에게 '호소 대평'으로 다가가고 있다. 특히 심 후보는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임하고 있기에 더욱 비장할 수밖에 없다. 유권자들에게 쓴소리를 들을 때도 겸허하게 받아들이려 했고, 유권자들에게 좀 더 다가가 지지를 호소했다. <더팩트> 앵글에 잡힌 심 후보의 얼굴 표정에서도 드러났듯이 그는 현재 쉽지 않은 선거를 치르고 있다.

심 후보 측 관계자도 "이 후보의 등장으로 상황이 어렵다 보니 유권자들을 더 많이 만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두 후보의 얼굴 표정에서 세종시 선거 판세가 어떠한 지를 간접적으로 알 수 있었다. 29일 0시부터 본격선거운동이 시작된 만큼 상반된 두 후보의 표정이 어떻게 달라질 지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문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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