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T

검색
Playground
[PG Story] 트레블 위해 '손자병법' 필요한 과르디올라
'펩 더비 성사!' 과르디올라 바이에른 감독이 24일 결정된 2014~201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대진에서 '친정' 바르셀로나와 맞붙게 됐다. / 바이에른 뮌헨 페이스북
'펩 더비 성사!' 과르디올라 바이에른 감독이 24일 결정된 2014~201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대진에서 '친정' 바르셀로나와 맞붙게 됐다. / 바이에른 뮌헨 페이스북

'펩 더비' 성사, 바이에른 vs 바르사

운명의 장난일까. 호셉 '펩' 과르디올라(44)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트레블(리그-챔피언스리그-FA컵 우승)로 가는 길목에서 '친정' FC 바르셀로나를 만났다. '지피지기 백전불태'란 손자병법을 되새겨야 하는 '펩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바이에른은 24일(이하 한국 시각) 스위스 니옹 유럽축구연맹(UEFA) 본부에서 열린 2014~201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조추첨 결과 스페인 '명가' 바르셀로나와 맞붙게 됐다. 트레블를 노리는 과르디올라 감독으로선 바르셀로나는 반드시 넘어야 할 벽이다.

유럽을 대표하는 4개 팀이 가려진 가운데 바이에른은 트레블에 가장 가까운 팀이다. 분데스리가 29라운드를 마친 현재 23승 4무 2패(승점 70)로 부동의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위 볼프스부르크(승점 61)와 승점 차가 12로 벌어져 남은 5경기에서 1승 이상만 거두면 리그 우승이 확정된다.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역시 레버쿠젠을 제압하고 4강에 안착한 상태다. 두 대회 모두 우승이 유력해 유럽대항전 결과에 따라 트레블 성사 여부가 달렸다. 사실상 바르셀로나전이 바이에른의 트레블이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바르셀로나는 뗄래야 뗄 수 없는 팀이다. 자신을 '명장' 반열에 올려준 팀이 바로 바르셀로나다. 선수 시절 바르셀로나에서 전성기를 보낸 그는 2007년 바르셀로나 B팀(2군) 지휘봉을 잡은 데 이어 이듬해 바르셀로나 1군 팀 정식 감독으로 임명된다. '무한 패스' 경기로 리그는 물론 유럽 전역을 휩쓸었다. '티키타카(스페인어로 탁구공이 왔다갔다 한다는 뜻) 열풍'의 주인공 역시 과르디올라 감독이었다.

2008~2009시즌부터 4시즌 동안 바르셀로나 사령탑을 지낸 과르디올라 감독은 리그 우승 3회, 코파 델 레이(국왕컵)-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를 이끌어내는 등 모두 14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전성기를 보냈다. 2011~2012시즌 종료 후 휴식을 이유로 팀을 떠났고, 한 시즌 뒤 바이에른 감독으로 부임하며 감독 2막 인생을 열었다.

독일에서도 과르디올라 감독의 돌풍은 이어졌다. 부임 첫 시즌에서 분데스리가와 DFB 포칼을 우승하며 더블을 달성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강에 오르며 화려한 데뷔 시즌을 보냈다.

이제 과르디올라 감독의 시선은 '트레블'로 향하고 있다. 첫 고비는 바르셀로나전이다. 감독을 맡았던 지난 4시즌 동안 동고동락했던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팀 컬러 역시 크게 변하진 않았다. '적을 알고 있는' 과르디올라, '나'를 다시 돌아본다면 트레블이란 '달콤한 열매'를 맛보는 것도 기대해 볼 만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다음 달 6일 '적지' 캄프 누를 방문해 4강 1차전을 치르고, 13일엔 '안방'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바르셀로나와 결승 티켓을 두고 피할 수 없는 일전을 가진다.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sungro51@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
회사소개 로그인 PC화면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