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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 Story] '몰아치기 명수' 손흥민, 역전 득점왕 가능할까
득점 선두와 '6골 차' 손흥민이 14일 볼프스부르크전에서 해트트릭을 폭발하며 득점 선두를 6골 차로 추격했다. / 최용민 기자
득점 선두와 '6골 차' 손흥민이 14일 볼프스부르크전에서 해트트릭을 폭발하며 득점 선두를 6골 차로 추격했다. / 최용민 기자

내친김에 득점왕까지?

'손세이셔널' 손흥민(22·레버쿠젠)이 한 경기 3골을 퍼부었다. 지금까지 한국인이 유럽 리그에서 해트트릭을 작렬한 것은 2번이다. 모두 손흥민이 기록했다. 폭발력을 갖춘 손흥민은 득점 공동 9위에 오르며 선두와 격차를 6골까지 줄였다.

손흥민은 14일(이하 한국 시각)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1라운드 볼프스부르크와 홈 경기에 선발 출장해 3골을 작렬했다. 0-3으로 뒤진 후반 12분 손흥민의 득점 행진은 시작됐다. 볼프스부르크 수문장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재치 있게 살짝 밀어 넣었다. 2-4로 뒤진 후반 17분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2분 손흥민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팀은 4-5로 패했지만 손흥민은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골 기록(12골)을 훌쩍 뛰어넘으며 올 시즌 14호골(리그 8골,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5골, 컵대회 1골)을 기록했다. 리그 6, 7, 8호골을 쏟아부었다.

올 시즌 손흥민은 몰아치기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지난해 8월 16일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알레마니아 발달게스하임전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초반 4경기에서 3골을 넣었다. 지난해 10월 18일 독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 슈투트가르트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했다. 2015 호주 아시안컵을 포함해 최근 5경기에서 6골을 폭발했다.

15일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 공동 1위는 알렉산더 마이어(32·프랑크푸르트)와 아르옌 로벤(31·바이에른 뮌헨)이다. 두 선수는 나란히 14골을 기록했다. 마이어는 올 시즌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득점왕 경쟁을 벌이고 있다. 후반기에 아직 골을 넣지 못하고 있는 점이 걱정거리다.

로벤은 후반기 4경기에서 4골을 만들었다. 전반기 마지막 3경기에서 4골을 터뜨린 물오른 득점 감각을 이어 가고 있다.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바이에른 뮌헨 소속인 것도 장점이다. 하지만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26·8골)를 비롯해 토마스 뮐러(25), 마리오 괴체(22·이상 9골), 프랭크 리베리(31) 등 득점력을 갖춘 동료가 많은 것은 로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어쩌면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는 팀 동료 카림 벨라라비(24)일 수도 있다. 벨라라비는 리그 9골로 팀 내 득점 1위다. 벨라라비는 골 욕심이 매우 많은 선수라 한국 팬들에게 비판을 받곤 한다. 프리킥과 페널티킥 등 득점할 수 있는 찬스에서 고집을 부린다면 손흥민의 득점 행진을 방해하게 된다. 하지만 욕심을 버리고 손흥민과 호흡을 맞춘다면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 될 수도 있다.

손흥민과 득점 3위의 격차는 단 2골이다. 14일 볼프스부르크전과 같이 해트트릭을 기록한다면 단숨에 강력한 득점왕 후보로 뛰어오를 수도 있다. 9골인 선수가 5명, 8명인 선수가 5명이라 1~2경기로 득점 순위가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

[더팩트ㅣ이현용 기자 sporg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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