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박헌우 기자] 11일 오전 국민의힘 의원들이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찾아 긴급 현장 규탄대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국민의힘 지도부와 소속 의원 40여 명이 서초동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해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국정조사와 특검 수사를 동시에 진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번 사태의 진정한 몸통이 이재명 대통령이라고 규정하고 탄핵까지 언급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지금 엉망으로 망가지는 대한민국을 구할 방법은 이재명을 대통령의 자리에서 내려오게 하는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가 말한 것처럼 국정조사 하자. 특검도 하자"며 "국정조사와 특검을 통해 이재명을 탄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법원을 향해 "지금 즉시 법원은 이재명에 대한 재판을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번 항소 포기 사태의 핵심은 7800억 원이 넘는 비리 자금이 대장동 일당에게 보전 조치된 것이라며 "이번 항소 포기 외압을 직간접적으로 관여·묵인·조장·동의하는 사람들은 바로 7800억 원을 해먹은 대장동 비리의 공범"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항소 포기 사태의 진정한 몸통은 '대장동은 내가 설계했다'고 자신 있게 얘기했던 이 대통령 바로 그분"이라고 저격했다.

지도부의 규탄사가 끝난 후 의원들은 대검찰청 청사 진입을 시도했으나, 청사 직원들의 제지로 진입하지 못하고 20여 분간 대치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대검찰청에 이어 이날 오후에는 과천 법무부 청사를 찾아 항의 방문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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