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남윤호 기자]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현지 총무비서관의 국정감사 출석 여부를 두고 토론이 이뤄지고 있다.
운영위는 이날 오는 11월 5일부터 시작되는 운영위 국정감사 일반 증인 명단에 김현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 증인 명단에서 빠진 것을 두고 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 비서실장 출석만으로 충분히 국정감사가 진행된다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에선 총무비서관이 국정감사에 빠진 전례가 드물다고 주장했다.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14대 국회 이후 단 한번도 증인에서 제외된 적이 없다"며 "총무비서관이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핵심 자리이기 때문에 항상 참여했다"고 말했다.
유상범 의원은 "김현지 비서관은 절대 불러서는 안 되는 존엄한 존재인가"라며 "30년간 진행돼 온 전통을 다수당이라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배제 시키려는 모습은 뭔가 숨기는 게 있기 때문에 출석을 안 시키려고 한다는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여당 간사인 문진석 의원은 "김현지 비서관보다 더 많은 권한을 갖고 대통령실 운영에 관여하는 게 비서실장"이라며 "비서실장에게 따져 물어도 충분히 국정감사에 지장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럼에도 관례대로 총무비서관을 불러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에 일견 동의는 하지만 이를 정쟁으로 삼으려는 국민의힘 의도에 우린 동조할 수 없다"고 했다.
한편 김현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1998년 이재명 대통령이 창립한 성남시민모임에서 인연을 시작해 30년 가까이 이 대통령을 보좌해 온 최측근 인사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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