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임영무 기자]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은 힌츠페터국제보도상 경쟁부문 국제공모가 시작됐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국제공모는 오는 7월 14일까지 진행된다. 이후 국내외 언론인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9월 초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힌츠페터국제보도상은 1980년 5월 군부독재에 의한 시민 학살 참상을 전 세계에 알려 국제 연대를 이끈 故 위르겐 힌츠페터 영상기자의 기자정신과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2021년 한국영상기자협회와 5·18기념재단이 제정한 상이다. '민주주의·인권·평화'를 향한 세계의 현장에서 인권과 정의 구현을 위해 역사를 기록하는 영상기자를 발굴하는 대한민국 최초의 국제보도상이기도 하다.
힌츠페터국제보도상은 지난 4년 간 '벨라루스 시민들의 민주대선투쟁', '수단의 민주주의를 위한 시민들의 투쟁', '러시아가 처한 언론자유의 위기’, ‘이스라엘의 계속되는 공격으로 생존의 위기에 처한 가자주민들’ 등 현장에서 목숨을 걸고 영상취재, 보도한 영상 기자들의 뉴스와 뉴스 다큐멘터리들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이번 힌츠페터국제보도상은 경쟁부문에 '기로에 선 세계상(대상)', '뉴스상', '특집상', '유영길상', 비경쟁부문에 '오월광주상'에 대한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한다. 대상인 '기로에선 세계상' 수상자에게는 1500만 원, 각 부문상 수상자에게는 700만 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수여한다.
특히 이번 시상식은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거나 잘 몰랐던 민주주의, 인권, 평화, 환경 등의 이슈나 사건들을 취재, 보도한 영상기자에게 수여하는 '유영길상'이 신설됐다.
故유영길 영상기자는 1980년 5.18광주민화운동 당시, 미국CBS 서울지국의 특파원으로 재직하며, 1980년 5월 19일 광주에 내려와 계엄군의 만행, 이로 인한 시민들의 피해와 저항을 영상취재한 뒤, 당일 저녁 미국CBS의 '이브닝뉴스'에 세계최초로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진실을 보도했다.
그의 영상보도는 '5.18광주민주화운동'의 계엄군투입과 시민들을 향한 폭력상황을 생생히 보여주며 진상규명의 중요한 증거가 됐다.
또한 그의 영상은 힌츠페터 기자의 영상보도와 함께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진실을 폭로하는 '광주비디오'로 제작돼 한국사회의 민주화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이에 대한 공로와 업적을 인정해 故유영길 영상기자에게 제1회 힌츠페터국제보도상 '오월광주상(공로상)'을 수여했다.
시상식은 홀수해에는 한국영상기자협회가 위치한 서울에서, 짝수해는 5.18 기념재단이 위치한 광주에서 개최된다. 홀수해인 올 해는 11월 5일 서울에서 시상식을 개최하며, 11월 6일부터 8일까지는 수상자들이 참여하는 특별행사를 광주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시민들이 수상작을 직접 관람하고 수상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상영회도 전국의 주요도시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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