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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패 없는 이주영…개혁신당, 최고위서 충돌 '깊어지는 내홍' [TF사진관]
허은아, 이주영 대신 정성영 동대문 당협위원장 신임 정책위의장 임명
허은아-이준석계 최고위원 설전…당권 다툼 본격화 해석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가운데)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지난달 16일 이준석 의원과 가까운 김철근 사무총장을 경질한 데 이어 지난 10일 이주영 의원 대신 정성영 서울 동대문 당협위원장을 신임 정책위의장으로 임명해 이준석계의 반발을 샀다. /국회=박헌우 기자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가운데)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지난달 16일 이준석 의원과 가까운 김철근 사무총장을 경질한 데 이어 지난 10일 이주영 의원 대신 정성영 서울 동대문 당협위원장을 신임 정책위의장으로 임명해 이준석계의 반발을 샀다. /국회=박헌우 기자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왼쪽)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박헌우 기자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왼쪽)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박헌우 기자

[더팩트ㅣ국회=박헌우 기자] 개혁신당의 내부 강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허은아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최고위원에서 "절차도 지키지 않은 채 당대표를 내쫓으려는 시도를 방관하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천하람 원내대표는 "허 대표가 당 전체를 허은아 의원실처럼 운영했기 때문에 이를 바로 잡으려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개혁신당 지도부가 최고위원회의에서 허은아 대표의 거취 문제를 놓고 공개 충돌한 것이다. 이날 최고위는 지난달 16일 허 대표가 김철근 전 사무총장을 경질한 뒤 전체 지도부가 참여하는 첫 회의였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왼쪽)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박헌우 기자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왼쪽)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박헌우 기자

허 대표는 "시스템이 아닌 힘이 당을 이끄는 기준이 되고 있다. 당 대표가 자신의 권한에 따라 당을 운영하겠다고 했을 뿐인데 이른바 대주주의 비위를 거슬렀다는 이유로 당대표를 쫓아내려고 하고 있다"면서 "개혁신당의 정당 민주주의가 큰 위협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왼쪽)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박헌우 기자

천하람 원내대표는 "허 대표는 자신과 이준석 의원의 갈등인 것처럼 하려는 것 같은데 사실이 아니다"라며 "가장 먼저 문제를 제기한 것은 당직자들"이라고 주장했다.

천 원내대표는 사무총장 임면권 논란에 대해 "당 대표가 임면 권한을 가진 것은 맞지만 임면은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고 기존 당헌에서도 명확하게 예기한다"고 반박했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왼쪽)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박헌우 기자

허 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개혁신당 사태의 본질은 내가 '이준석 의원의 상왕정치'에 순응하지 않고 사무총장 임명권을 행사하려 했기에 벌어지는 일"이라며 "나에 대한 음해와 모략은 모두 거짓"이라고 밝혔다.

개혁신당 당내 갈등은 지난달 16일 허 대표가 김철근 전 사무총장을 경질하면서 본격화됐다. 당시 허 대표는 이 의원이 측근인 김 전 총장을 앞세워 당 대표 권한을 무시하고 당무에 개입하는 등 월권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왼쪽)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박헌우 기자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왼쪽)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박헌우 기자

이준석 의원은 SNS를 통해 "내가 먼저 허 대표에게 당무에 대해 연락하거나 요청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기존 정책위의장이던 이주영 의원과 허 대표가 새로 임명한 정성영 정책위의장이 함께 참석하는 불편한 모습도 연출됐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왼쪽)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박헌우 기자

cjg0502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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