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박헌우 기자] 국민의힘 조배숙 의원과 윤재옥 의원, 박대출 의원, 김상훈 정책위의장(왼쪽부터)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항의 방문하고 있다.
이날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과 박대출 의원, 나경원 의원, 윤재옥 의원, 김기현 의원, 권성동 의원, 안철수 의원, 박덕흠 의원, 송석준 의원, 조배숙 의원, 김정재 의원, 임이자 의원 등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우원식 국회의장을 항의 방문했다.
이들은 우 의장에게 국회 주변 질서 유지와 오는 14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날짜를 바꿔 달라고 요청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항의 방문 후 "지난주 금요일부터 국회 의원회관에 신원불명의 사람들이 와서 숙식하고 있는 것이 발견됐다"며 "더불어민주당 쪽 인사들이지 싶은데, 경내에 정식으로 출입 신청 없이 무단으로 들어와서 숙식까지 하는 것은 국회의사당 내 질서 유지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의장께 시정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주에도 대통령 탄핵안을 토요일 본회의에서 상정 처리했는데 이번 주도 그렇게 예정이 돼 있다"면서 "그 의도가 집회 시위자들이 토요일에 국회의사당으로 집결하고, 국회에 있는 직원과 당직자, 국회의원들을 맞닥뜨리게 할 의도로 이번 주도 토요일에 탄핵소추안을 상정했다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 관계자들의 신변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으니, 토요일에 탄핵안을 상정 의결하는 것을 지양해달라고 요구했다"며 "의장도 참고하겠다고 했고, 민주당과도 협의해달라는 요구도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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