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남윤호 기자]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왼쪽)과 피터 알덴우드 애플코리아 대표이사(오른쪽)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국세청, 관세청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증인 출석해 질의 답변을 하고 있다.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구글코리아 김경훈 사장과 애플코리아 피터 알덴우드 대표이사를 증인으로 불러 질의하며 '디지털세 도입'을 서둘러 달라고 최상목 경제부총리에게 요청했다.
정일영 의원은 "구글의 작년 국내 통신망 사용 비중이 28.6%"라며 "네이버나 카카오가 1% 되는데 매출과 법인세를 보면 너무 적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회에서는 최대12조 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며 "구글코리아가 IT기업으로서 국내 1위인데 매출을 과소 책정해서 세금을 안 낸다고 생각한다"고 질의했다.
김경훈 사장은 "저희는 국내법과 국제조세협약에 따라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하고 있다"며 "인터넷 이용량 대비 매출이 적은 부분은 해당 서비스들이 구글코리아가 계약의 주체가 아니고 서비스 제공자가 아니다 보니까 구글코리아의 매출이 아닌 부분을 말씀드린다"고 답했다.
애플코리아의 피터 알렌우드 대표이사 또한 '영업 이익을 줄이고 법인세를 줄이고 있는 걸로 판단된다'는 정 의원의 질의에 "한국의 여러 세금 관련법, 국제적인 조세 조약에 따라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세무 조사를 받으며 투명하게 자료를 제출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정일영 의원은 "기업이 법은 준수하겠지만 국민들 정서, 상식상 납득이 가질 않는다"며 정부 측에 '디지털세 도입'을 서둘러 달라고 요청헀다.
한편 정일영 의원은 앞서 애플이 매출원가율 95% 수준 유지로 영업이익을 과소책정하다 비판 여론으로 지난해 매출원가율을 88%로 축소 조정한 점을 지적한 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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