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배정한 기자
[더팩트ㅣ국회=배정한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한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현행 기준으로는 사모펀드에 가입한 내역 자체가 공개되진 않고 기타금융자산으로 묶여 나온다"며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폐지하고, 정치개혁과 투명성 제고 차원에서 고위공직자의 사모펀드 가입 내역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금투세 폐지 논의 과정 중에 지난 8월 투자자들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국회의원 및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중 사모펀드 가입 내역을 공개하라는 청원을 한 바 있다"며 "금투세 시행으로 어떤 경우에는 사모펀드 가입자가 최대 49.5%의 세율에서 20% 세율로 절세가 되는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혹시 이런 점 때문에 금투세를 시행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의문을 제기하는 투자자들도 많이 있다"며 "고위공직자의 사모펀드 가입 내역을 공개하는 방안을 이제 적극 검토할 때가 됐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이번주에 금투세 관련 입장을 정할 것 같다"며 "그게 뭐가 어려운 일인지 오래 끄는지 모르겠지만 불확성을 조장하는 행동 자체가 대한민국 자본시장을 심각하게 해하는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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