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배정한 기자

모두발언 하는 박찬대 원내대표(오른쪽).

[더팩트ㅣ국회=배정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말한 여야의정 협의체로 떠넘기기만 했을 뿐 어떻게 하겠다는 입장이 없다"며 "이랬다저랬다 아침 다르고 저녁 다르고 왔다 갔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오히려 혼란만 부추기고 있어 대화는 시작될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며 "여야의정 협의체는 환자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국민들 생명의 위협을 겪지 않도록 의사들이 하루빨리 병원에 복귀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고위원회의 참석하는 이재명 대표(왼쪽)와 박찬대 원내대표.

모두발언 하는 이재명 대표.

그러면서 "7개월간 수차례 지적되어온 문제를 정부는 허심탄회하게 인정하고 폭넓게, 개방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며 "더 이상 치킨게임으로 국민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그런 일은 용납되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우리 민주당은 여야의정 협의체가 의료대란을 해소할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정부·여당도 자존심보단 국민의 생명을 지킨 다는 자세로 이 문제를 임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화하는 한준호 최고위원(왼쪽)과 이재명 대표.

모두발언 하는 박찬대 원내대표(오른쪽).

박찬대 원내대표도 의료 대란 문제에 대해 "말로는 여야의정 협의체 환영한다면서도 실질적인 태도 변화는 없다"며 "죽지 않아도 될 국민 죽고 있는데 여전히 의료대란 책임 떠넘길 생각에만 골몰하고 있는 거 같아 87년 민주화 이후 이렇게 무책임한 정권 처음 본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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