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유가족 대표들과 대책위 관계자들이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관련 결심 공판에 앞서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장윤석 기자
[더팩트ㅣ장윤석 기자] 이태원 참사 유가족 대표들과 대책위 관계자들이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관련 결심 공판에 앞서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이날 오후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김광호 전 서울 경찰청장을 비롯한 10.29 이태원 참사 서울경찰청 마지막 공판이 진행됐다.
공판 시작에 앞서 유가족들은 "김광호 전 서울경찰청장이 2022년 10월 17일, 24일 화상회의에서 직접적으로 핼러윈 인파가 운집할것이 예상되므로 해당 부서는 범죄예방과 시민 안전을 위한 촘촘한 사전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으며, 핼러윈 축제와 관련하여 언급하거나 보고를 받았다는 점에서 결과 예상 가능성과 결과회피 가능성이 충분히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 김광호는 서울경찰청의 최고 책임자로서 안전사고 및 재난 발생을 막을 법적 의무가 있는 사람이다"며 "충분히 위험을 예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위험을 회피할 충분한 기회가 있었음에도 필요한 조치를 다 하지 않았다"며 처벌을 촉구했다.
또한 "유가족들은 늦었지만, 준엄한 법의 심판으로 피고인들을 단죄해달라며 철저한 수사와 정의로운 판결로 무고한 젊은이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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